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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키즈’도 이젠 옛말이죠”…달라지고 있는 대치동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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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문고 입학 정원 미달
지방 유학 선택하기도
교육 과정 변화에 영향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대치동 아파트 매매 건수가 2024년 하반기부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2024년 7월 61건을 기록했던 대치동 아파트 매매 건수는 2024년 12월에는 18건을 기록하며 20건을 밑돌았다. 달마다 꾸준히 약 7건씩 감소한 수치이다. 이러한 수치가 나타난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강남 8학군의 위상이 예전 같지 않아서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최근 19일 종로학원이 분석한 2025학년도 특수목적·자사고 입시 현황에 따르면 서울 강남의 휘문고가 0.67 대 1로 입학 정원을 다 채우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원자 수는 전년보다 42.0%(227명)나 줄어든 수치로 나타났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휘문고는 강남 8학군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의 대표적인 예이다. 과거 삼성가의 이부진 신라호텔 대표이사 사장이 아들을 입학시킨 곳이기도 하다. 실제로 휘문고 교문 앞에서 이 대표를 목격했다는 목격담도 존재했다.

해당 고교는 지난해 전국 고교 2,380곳 중 전북 전주 상산고에 이어 의대를 두 번째로 많이 보냈다. 2023년 의대 입시에는 144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약대 25명, 치대 26명, 한의대 18명까지 의약 계열 합격자가 총 213명으로, 국내 최고 명문으로 꼽힌다.

이는 애초 업계의 예상과는 다른 결과다. ‘2028 대입 제도’ 개편안이 1년여 전 확정됐을 때, 학교 내신 성적을 기존의 9등급제 대신 5등급제로 구분한다는 점 때문에 2009년생들이 자사·특목고를 선호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자사고는 일반고보다 성적 경쟁이 치열하다’, ‘좋은 내신 등급을 얻기에 불리하다’ 등의 인식이 있었지만, 해당 인식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됐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그런데도 자사고의 선호율은 왜 제자리걸음일까. 우선 입시 정책에 혼란이 있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입시 정책은 예측 가능성이 생명인데, 지난해 의대 선발 인원을 두고 막판까지 대혼란을 겪은 데다 올해 정원도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교육 정책 전반을 신뢰하지 않게 된 학생과 학부모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자사고의 열풍이 꺾이면서 명문 고등학교인 휘문고도 이를 피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의과대학 정원의 수가 늘어남과 동시에 비수도권 의대에서 시행하는 ‘지역인재전형’ 선발 규모가 대폭 증가하면서 늘어났다. 2028학년도 대입부터는 중·고교 6년을 비수도권에서 나와야 지역인재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따라서 중학교 입학 전인 초등학교 5·6학년 때부터 비수도권으로 이전해야 해당 전형에 지원이 가능하다.

이에 의대 진학에 관심이 있는 부모들이 ‘지방 유학’이라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 특히 대전 지역이 그들에게 인기다. 충청권에는 지역인재전형으로 진학할 수 있는 의대가 6곳이기 때문이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강남 8학군에 대한 인식 변화 또한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실제 2018년부터 2023년 5년간 강남 8학군으로의 중학생 유입은 줄어들고, 경기 지역에 유입이 늘어났다는 통계가 존재한다. 2023년 1월 종로학원에서 10년간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의 중학생 전입·전출 통계를 분석한 결과, 중학생의 강남8학군 순유입은 2013년~2017년 1,994명에서 2018년~2022년 1,021명으로 줄었다. 이는 강남 8학군에 들어가기 위한 집값이 점차 상승하고 있지만, 자녀를 강남 8학군에 진학시켜 얻는 효과는 크게 바뀌지 않았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다른 시선도 존재한다. ‘강남 불패’가 사라지지 않고 더욱 심화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또한 앞서 언급한 2028년 대학입시제도 개편과 관련이 있다. 대치동에는 상위권 학생들이 몰려 있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은 내신을 받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이러한 불공정 논란을 해소하고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고교 내신을 5등급 절대평가제로 전환하면서 교육 인프라가 훌륭한 강남과 같은 학군지가 유리하다는 것이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한편, 이러한 상황에서 대치동의 아파트 가격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일부 아파트에서는 매매가와 전셋값이 다소 떨어졌다.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91㎡ C형은 저층 기준으로 2024년 10월 14일에 42억 원으로 거래되었던 매물이 2024년 12월 20일에는 40억 원에 매매를 기록했다. 같은 단지 내 84㎡형(21층)은 2024년 12월에 35억 5,000만 원에 매매됐다. 2024년 9월에 같은 평형 4층 매물이 36억 5,000만 원에 거래된 것을 비교하면 고층 매물임에도 1억 원가량 떨어진 셈이다. 해당 매물은 2023년 11월 초에 39억 3,000만 원으로 거래됐다.

은마아파트의 전셋값 또한 하락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84㎡형은 2024년 11월 11억 2,500만원의 전세보증금으로 거래됐지만, 12월에는 8억 4,000만원까지 떨어진 시세로 거래됐다. 

다만 모든 아파트에서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같은 대치동에서도 매매가 변동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4년간 이어져 온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승세를 타는 아파트도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대치쌍용 1차 전용 84㎡형(2층)이 29억 2,500만 원에 거래됐다. 전고점인 27억 9,000만 원에 비하면 1억 3,500만 원 상승한 금액이다. 대치 개포우성 전용 128㎡형의 경우 지난해 12월 1억 원 오른 47억 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시 규제 풀어 민생 살리기 대토론회’에서 “토지거래 허가 구역 해제를 상당히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또한 서울시는 2월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토지거래허가구역 일부 해제 등의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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