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식에 전한길·윤상현 참석
3일 시민 대상 모집 시작
14일 기준 가입자 수 17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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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반대를 기조로 결성된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이 출범했다. 단장을 맡은 석동현 변호사는 이날 출범식에서 “국민변호인단은 전 세대를 아우르며 자유의 가치를 전파하고, 대통령을 지키는 자발적·통합적 시민모임으로 더욱 확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이하 국민변호인단)은 윤석열 대통령의 변호인인 석동현 변호를 주도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에 대응하여 일반 시민과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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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서에는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냐’라는 질문이 포함되어 있어, 탄핵 반대 서명 운동과 결을 함께하기도 한다. 실제 변호인단 측은 “실명 인증된 천만 명의 서명을 받는 게 목표”라면서 “천만 명 이상을 모집하게 되면 결집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국민변호인단의 의의와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국민변호인단에는 휴대전화 번호를 통한 실명 인증 과정을 거치면 누구나 온라인으로 가입할 수 있다. 실명 인증 가능한 국민이라면 누구나 가입 가능하다는 가입 조건 때문이다. 지난 3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모집하기 시작했으며, 모집 하루 만에 7,000명을 돌파했고 14일 기준으로 17만 명의 가입자 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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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단체에는 유명 한국사 강사인 전한길이 가입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전 씨는 5일 국민변호인단 홈페이지에 글을 게재하며 “민주주의 말살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침몰시키는 민주당의 만행을 보면서 이대로 침묵하다가는 나라가 망하겠다는 생각에 당장에 손해 보고 욕먹더라도 나서게 됐다”라고 국민변호인단 합류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윤 대통령을 무조건 직무에 복귀시켜서 국가 시스템을 회복하는 것이 대한민국을 살리고, 2030세대와 국민을 살리는 유일한 대안”이라며 본인의 생각을 전했다. 또한, “윤 대통령 지지율이 이미 50%를 넘었고 조만간 60%까지 가면 국민의 뜻에 반해 헌법재판소에서는 절대로 대통령 탄핵 인용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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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씨는 13일 열린 국민변호인단 출범식에도 참여해 연단에 섰다. 유튜버 그라운드시(C) 등과 함께 대표 연사로 선 전 씨는 “현재 민주당이 입법부를 장악해 탄핵을 거듭하며 행정부까지 마비시켰다”라며 “그뿐 아니라 공수처, 서울서부지법, 헌재 판사까지 모두 장악돼, 사법부마저 민주당의 지시받는 듯한 모습”이라고 주장하며 사법부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특히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정계선 재판관 등을 언급하며 이들을 을사오적에 빗대 ‘제2의 을사오적’이라고 표현하는 등 헌법재판소의 심판 과정에 대해 꼬집기도 했다. 그는 “지금 헌재의 심판 과정을 보면 모든 국민이 재판관들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된다”라며 “재판관들이 오직 헌법과 법률에 근거해 심판할 것이라고 믿었지만, 이번에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우리는 모두 속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만약 국민의 뜻을 거스르고 헌재에서 윤 대통령을 탄핵한다면 반드시 헌재는 역사 속에서 사라질 것”이라며 헌재의 존폐에 관한 본인의 생각을 밝혔다.
출범식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약 4,000명의 인원이 결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계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대통령을 석방하라”, “부정선거 검증하라” 등 탄핵 반대와 관련된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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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홍준표 대구시장 또한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헌법재판소의 심판 과정이 불공정하다는 요지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비상계엄이 부적절했음을 인정하면서도 “대통령의 헌법상 비상대권에 속하기 때문에 불법이라고 볼 수 없다”라며 탄핵의 부당성을 주장했다. 또한 “앞으로 개헌 논의 때 (헌법재판소의) 존폐 문제가 제기될 것”이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이전에 홍준표 시장은 본인이 개설한 온라인 정치 커뮤니티 ‘청년의꿈’에 올라온 국민변호인단 가입을 요구하는 글에 “선관위에 알아보고 검토하겠다”라고 답변한 것에 이어 지난 8일 “윤석열 대통령 석방 국민변호인단에도 공직자 가입은 안 된다고 하고, 결국 페북(페이스북)에 내 의견만 게재하는 것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다”라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게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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