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신흥 1조 주식 부자
시프트업, 역대 최고 실적 달성
‘승리의 여신: 니케’ 글로벌 흥행
![출처: 뉴스1](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61/image-3dc1f875-a5a8-49c4-a65b-448556560fae.jpeg)
지난해 국내 증권시장에는 놀라운 변화가 있었다. 149개 기업이 신규 상장하며 수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기대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단숨에 1조 원이 넘는 주식 평가액을 기록하며 재계의 새로운 주인공으로 떠오른 인물이 있다. 바로 게임업체 시프트업의 창립자이자 대표이사, 김형태다.
김형태 대표는 원래 게임업계에서 ‘월급쟁이’로 시작한 인물이다. 엔씨소프트에서 아트디렉터(AD)로 활동하며 탁월한 원화 실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2013년 시프트업을 창립했다.
![출처: 뉴스1](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61/image-eedcff50-2e99-4f75-a489-8965b7345a20.jpeg)
이후 시프트업은 독창적인 일러스트와 탄탄한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성장해 나갔다. 2016년 모바일 게임 ‘데스티니 차일드’를 출시하며 성공을 거두었고, 이후 2022년에는 ‘승리의 여신: 니케’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높은 성과를 올렸다. 그리고 2024년 7월 11일 코스피에 상장되었고 상장 당일 게임사 시총 3위에 오르며 엔씨소프트를 제치기도 하면서 당일 주가 9만 원대를 찍었다.
올해 2월 7일 기준, 김형태 대표는 시프트업 주식 2,266만 1,370주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같은 날 기준으로 시프트업의 주가는 6만 700원, 김 대표의 주식 평가액은 무려 1조 3,755억 원에 달한다. 흥미로운 점은 그가 과거 몸담았던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보다도 더 많은 주식 자산을 보유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현재 엔씨소프트의 최대 주주인 김택진 대표의 주식 평가액은 약 4,507억 원으로, 김형태 대표는 이를 3배 가까이 웃도는 수준이다.
![출처: 뉴스1](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61/image-c4fd59a9-58ab-4eff-9700-ebba0e76ed79.jpeg)
주식 재산이 1,000억 원에서 1조 원 사이에 해당하는 ‘1,000억 클럽’에는 8명이 포함됐다. 여기에는 박동석 산일전기(7,566억원), 김병훈 에이피알(5,917억원), 강은숙 산일전기(4,027억원), 백종원 더본코리아(2,629억원), 이성호 씨메스(1,256억원), 공경철 엔젤로보틱스(1,061억원), 박영근 탑런토탈솔루션(1,046억원), 이돈행 넥스트바이오메디컬(1,000억원) 대표이사가 2월 7일 기준 주식평가액 1,000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
시프트업은 2024년 한 해 동안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 2,199억 원, 영업이익 1,486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각각 30.4%, 33.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67.6%에 달했다. 이는 게임업계에서도 보기 드문 수준이다.
![출처: 시프트업](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61/image-dd2aa122-c797-4d7b-8dca-8fd040c99af0.jpeg)
특히, 시프트업의 대표작인 ‘승리의 여신: 니케’는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또한, 지난해 4월 출시된 ‘스텔라 블레이드’는 6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성공적인 신작으로 자리 잡았다.
시프트업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중국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중국 시장은 전 세계 게임 시장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시프트업이 이곳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경우, 김형태 대표의 자산 규모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크다. 그뿐만 아니라, 시프트업은 2027년 이후를 목표로 차기작 ‘프로젝트 위치스’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올해 최대 100명의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출처: 뉴스1](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61/image-35c86b62-2b4f-4fbe-a748-164bc95cecd3.jpeg)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최근에 게임과 IT 업종 등을 중심으로 상장을 통해 부의 엘리베이터를 타는 신흥 젊은 부자들이 많이 생겨나는 추세”라면서 “상장한 회사의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시키려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젊은 기업가 정신을 가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시프트업은 올해도 굵직한 계획을 이어가고 있다. 김형태 대표의 성공이 ‘부의 대역전’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는 가운데, 과연 시프트업이 앞으로도 게임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