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학가 평균 월세 61만원으로 전년비 6% 상승
이대역 인근 최저가 원룸도 월세+관리비 100만원 육박
“신축 프리미엄에 관리비까지 폭등” 주거비 부담 가중
![치솟는 대학가 주거비 / 출처-연합뉴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186/image-69011001-37f0-44ba-af7c-b505dfa00fc0.jpeg)
올해 1학기 개강을 앞두고 서울 주요 대학가의 원룸 임대료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서울 대학가 임대료, 상승세 지속
![치솟는 대학가 주거비 / 출처-연합뉴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186/image-ab418e95-874b-4e54-b4a9-b3ff976515c7.jpeg)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지난 1월 서울 주요 10개 대학 인근 원룸 시세를 분석한 결과, 보증금 1000만원 기준 평균 월세는 60만 9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1% 상승한 수치다. 관리비도 평균 7만 8000원으로 8.1% 올랐다.
특히 성균관대 인근의 월세 상승률이 33%로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중앙대(9.8%), 연세대(7.2%), 한국외대(6.9%) 등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대 앞, ‘프리미엄 주거지’로 자리잡아
![치솟는 대학가 주거비 / 출처-연합뉴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186/image-d0ec4f63-e4bf-4976-a67b-be7e181828e8.jpeg)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이화여대 인근이다. 이 지역의 평균 월세는 74만 1000원으로 서울 대학가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관리비도 10만 5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대역 인근에서 가장 저렴한 20년 넘은 구축 매물조차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70만원을 요구한다는 점이다.
신축 오피스텔의 경우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재작년 준공된 원룸형 오피스텔의 월세는 160만원까지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2호선 역세권이라는 우수한 입지조건과 세브란스 병원, 여의도 직장인들의 수요가 겹치면서 임대료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학가까지 번진 월세 강세 기조
![치솟는 대학가 주거비 / 출처-연합뉴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186/image-5e02d9e2-1753-42fb-98c9-98dd313bf963.jpeg)
이러한 수요로 인해 이대역 인근 500여 개 오피스텔 단지 중 절반 이상은 전월세 매물 자체를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저렴한 월세를 원한다면 대로를 건너 20년 된 구축 오피스텔을 선택해야 하는 실정이다.
코로나19 이후 상가 건물들이 오피스텔로 전환되면서 신축 프리미엄을 내세운 고가 임대료 책정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편,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장은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의 평균 월세는 지난해 8월 60만원을 넘어선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전반적인 월세 강세 기조가 대학가 임대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