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사전 계약 3만 대 돌파
7천만 원 넘는 가격에도 인기
하이브리드·고급 사양 주목받아
현대자동차의 신형 팰리세이드가 출시 전부터 역대급 흥행을 예고하며 대형 SUV 시장의 중심에 섰다. 사전 계약 첫날에만 3만3567대가 계약되며 역대 현대차·기아 신차 중 세 번째로 많은 사전 계약 대수를 기록했다.
특히 최상위 트림의 가격이 7천만 원을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선택이 여기에 집중됐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7천만 원대 가격에도 ‘인기 폭발’
6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 신형 팰리세이드는 디자인, 성능, 사양 모든 면에서 진화했다. 전면부는 웅장하고 대담한 인상을 주고, 실내는 아늑하면서도 고급스럽게 설계됐다.
차체 길이는 기존보다 65㎜ 늘어난 5060㎜, 휠베이스는 70㎜ 늘어난 2970㎜로 더욱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했다. 파워트레인도 진화를 거듭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듀얼 모터 시스템이 적용된 2.5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이 탑재되어 출력과 연비 효율을 모두 잡았다.
가격 역시 화제다. 기본 모델은 4,383만 원에서 시작하며, 최상위 트림인 하이브리드 캘리그래피의 경우 옵션을 모두 추가하면 실구매가가 7,700만 원에 달한다.
이 가격은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GV80의 시작가와도 맞먹는다. 그럼에도 사전 계약자 70%가 하이브리드, 60%가 최상위 트림 캘리그래피를 선택한 것은 팰리세이드에 대한 높은 신뢰를 보여준다.
대형 SUV 시장의 새로운 기준 제시
이처럼 높은 가격에도 인기를 끄는 이유는 ‘플래그십 SUV’에 걸맞은 압도적인 상품성 덕분이다.
최상위 트림에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2열 다이내믹 바디케어 시트, 듀얼 와이드 선루프 등 고급 사양이 탑재됐다. 또한 9인승 모델을 추가해 대가족 소비자들의 선택지도 넓혔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6년 만의 완전변경 모델인 팰리세이드는 디자인과 상품성에서 확실한 진화를 이뤄냈다”며 “하이브리드 도입과 고급 사양 강화는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고 평가했다.
프리미엄 SUV 시장의 기준을 새롭게 정의한 신형 팰리세이드.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기록적인 계약 대수를 달성한 이번 성과는 현대차가 그리는 대형 SUV 시장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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