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자동차협회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수입차 누적 판매량 순위를 살펴보면 과거 아우디-벤츠-BMW를 일컫는 독일 3사 대신 테슬라가 이름을 올려 3강 구도로 재편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을 제외한 2024년 수입차 누적 판매량은 BMW 6만7천250대, 메르세데스-벤츠 5만9천561대, 테슬라 2만8천498대, 볼보 1만3천603대, 렉서스 1만2천849대. 이 가운데 BMW는 올해도 메르세데스 벤츠를 제치고 수입차 1위 수성을 할 가능성이 현재로서 가장 높다. 아울러 테슬라 역시 3위를 굳게 지킬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해 대비 올해 무려 2배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3만 1천대를 팔아치웠다. 2017년 국내 진출 이후 최대 물량을 판매한 것이다. 이런 인기에는 모델 Y가 큰 역할을 했다. 모델 Y는 단일 차종으로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에 이어 판매량 3위를 차지할 정도. 모델 Y이 인기는 중국생산 자동차의 반감을 가진 소비자층도 뚫을 정도로 강력했다.
테슬라 모델 Y는 중국 현지에서 생산한 모델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했는데, 보조금이 지난해 대비 무려 62% 가량 줄어든 상황에서도 나온 결과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을 정도다. 테슬라의 이런 약진은 한국 시장 진출을 앞둔 BYD코리아의 자신감과도 연결되는 부분이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BYD코리아가 B2C와 B2B 사업 부분에서 과거 테슬라의 활동사항을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4일 테슬라 모델 Y는 중국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2024년 제고 모델에 한해 최종 지불 범위에서 1만 위안(한화 약 200만 원)을 할인하기로 했다. 이는 역사상 테슬라 모델 Y의 최저 가격으로 한국으로 수입하는 가격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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