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푸네 스마트 공장 투자
베뉴 2세대 양산으로 인도 공략
글로벌 시장 핵심 교두보 부상
현대자동차가 인도 시장에서 제2의 도약을 알렸다. 내년 9월, 현대차는 1조 원을 투자해 스마트 공장으로 탈바꿈시킨 푸네 공장에서 소형 SUV ‘베뉴’ 2세대 모델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한때 제너럴모터스(GM)의 철수로 적막했던 이 공장은 현대차의 터치로 첨단 생산기지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인도법인 IPO, 4조5천억 원 공모 성공
푸네 공장은 연간 25만 대 생산능력을 갖추고 기존 첸나이 공장(82만 대)과 함께 현대차의 인도 ‘쌍두마차’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특히 첫 생산 모델로 선정된 ‘베뉴’ 2세대는 현대차 인도 시장 판매 2위의 스테디셀러다.
한층 세련된 디자인과 여유로워진 실내공간,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으로 무장하며 시장 공략을 준비 중이다.
현대차의 인도 시장 야심은 올해 10월 인도법인의 증시 상장에서도 빛을 발했다. 사상 최대 규모인 4조5천억 원의 공모자금을 확보했고, 청약 경쟁률 2.39대 1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상장 기념식에서 “현대자동차는 이제 인도의 일부”라며 현지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중동·아프리카·동남아 신흥시장 공략 가속화
IPO 자금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씨앗’이 된다. 현대차는 이를 발판으로 생산설비 확충은 물론, 전기차 기술 개발과 R&D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하이데라바드 인도기술연구소와 남양기술연구소 간 시너지를 통해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고, 전기차 시대를 대비한 배터리 공급망과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14억 인구의 거대 시장 인도는 현대차의 글로벌 전략에서 핵심 교두보로 부상했다. 푸네와 첸나이 양대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신흥 시장 공략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스마트 공장으로 거듭난 푸네에서의 베뉴 2세대 양산, 대규모 IPO 성공, 미래 기술 투자까지. 현대차가 인도에서 그리는 청사진이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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