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왜고니어 S 제원 공개
608마력, 주행거리 488km
모델 Y, iX, R1S 등과 경쟁
지프가 전기 SUV 시장의 판도를 뒤집을 수 있는 왜고니어 S의 제원을 공개했다.
지프 왜고니어 S는 608마력의 출력, 488km의 주행 거리, 그리고 23분 만에 급속 충전을 완료할 수 있는 기술력으로 글로벌 럭셔리 전기차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차세대 프리미엄 SUV의 등장, 지프 왜고니어 S
지프는 지난 19일 신형 전기 SUV ‘왜고니어 S’의 제원을 공개했다. 이 차량은 스텔란티스 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STLA 라지를 기반으로 개발된 프리미엄 전기차다.
왜고니어 S는 공기저항계수를 0.29Cd로 낮춘 매끄러운 외관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실내를 갖추며 전기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성능이다. 듀얼 모터가 탑재된 이 차량은 608마력의 강력한 출력을 자랑하며, 0-100km/h 가속은 단 3.5초에 불과하다.
배터리 용량은 100.5kWh로, 완충 시 EPA 기준 488km를 주행할 수 있다. 급속 충전 기능도 돋보인다. 배터리를 2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단 23분이 소요돼 긴 주행거리와 더불어 충전 시간 문제까지 해결했다.
실내는 첨단 기술과 고급스러운 마감으로 채워졌다. 총 3개의 디스플레이(디지털 계기판, 센터 디스플레이, 조수석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19개의 스피커를 장착한 매킨토시 사운드 시스템, 1열 및 2열 열선과 통풍 시트, 64가지 색상의 무드 램프 등이 적용돼 럭셔리 SUV에 걸맞은 사양을 보여준다.
테슬라 모델 Y와의 대결
왜고니어 S의 등장으로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프는 이번 모델로 테슬라 모델 Y를 비롯한 BMW iX, 리비안 R1S, 아우디 SQ6 e-트론 등과 경쟁하게 된다.
이 중에서도 테슬라 모델 Y는 가장 강력한 경쟁 모델로 꼽힌다. 모델 Y는 가격과 성능, 브랜드 충성도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만큼, 왜고니어 S가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가격은 약 7만 200달러(한화 약 1억 원)로, 이는 경쟁 모델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왜고니어 S는 600마력 이상의 강력한 성능, 최고 수준의 주행 거리, 그리고 지프 브랜드 특유의 튼튼한 이미지를 앞세워 경쟁 우위를 점하려 하고 있다.
2025년까지 글로벌 판매 200만 대 목표
지프는 왜고니어 S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자 한다. 2025년 말까지 미국에서 100만 대, 전 세계적으로 200만 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내년 초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출시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국내 출시는 아직 미정이지만, 프리미엄 SUV 수요가 높은 한국 시장에서도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왜고니어 S는 강력한 성능과 첨단 기술, 그리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갖췄다.
특히 테슬라 모델 Y와의 직접적인 비교에서 성능과 디자인 측면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어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다만 테슬라가 구축한 브랜드 신뢰도와 충전 네트워크는 여전히 지프가 넘어야 할 큰 산으로 지프가 글로벌 판매 목표를 달성하고 테슬라의 아성을 흔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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