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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기술사업화 전문조직 ‘PIUM’, 대학발 기술창업 꽃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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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밸리-부산대기술지주]부울경 딥테크 창업 생태계 구축 위해 노력

(왼쪽부터)부산대학교기술지주 강정은 대표, 김성근 실장/사진=부산대기술지주
(왼쪽부터)부산대학교기술지주 강정은 대표, 김성근 실장/사진=부산대기술지주

“지난해 ‘PIUM(Pulling Innovation of University in Buan TLO Motivation) 기술사업화센터’라는 조직을 출범시켜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 대학 기술사업화 전담인력들과 정기적으로 교류·협업하고 있다. 대학발(發) 기술창업 모델을 혁신하고 고도화하겠다.”

강정은 부산대학교기술지주 대표이사는 최근 머니투데이 유니콘팩토리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제조업 중심의 동남권 지역 산업이 위기를 맞으면서 딥테크(첨단기술) 중심의 R&D(연구·개발) 패러다임 재편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부산대기술지주는 이런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대학들을 중심으로 한 ‘딥테크 기술창업 생태계’를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전략기술 딥테크 창업 촉진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부울경 지역대학 실험실을 대상으로 창업특화교육, 인큐베이션, 액셀러레이팅, 스케일업 등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 대표는 “교내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기술창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만든 ‘PNU TMI(Tech Makes Innovation)’라는 기술창업 특화 교육을 반기별로 운영하고 있다”며 “약 6주간 총 24시간 정도의 창업 기초 교육을 이수한 후, BM (사업모델) 수립, 시제품 제작, 최종 창업까지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부산대기술지주는 지난해 팁스(TIPS) 운영사로 선정된 후 지난 10월 말 기준, 감바랩스, 로커스코리아, 리젠피엔엠 등 7개사를 팁스 프로그램에 추천해 모두 선정되는 ‘선정률 100%’를 이뤘다. 7개사 모두 대학에서 비롯된 딥테크 기술을 기반으로 설립됐다.

딥테크 창업은 산업적으로 파급 효과가 크다. 하지만 중·장기적인 시간을 두고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야 하기 때문에 딥테크 기반 창업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녹록지 않은 게 사실이다. 부산대기술지주는 ‘R&D→IP(지식재산권)창출→라이센싱→창업→투자’에 이르는 기술사업화 전주기를 통합 지원할 수 있는 조직이다. 또 전국 대학기술지주회사 최초로 기술사업화 수익을 재투자해 건립한 액셀러레이팅 보육 공간 ‘PNU AVEC’을 보유하고 있다.

부산대기술지주는 지난 9월 결성된 교육부 및 한국벤처투자 주관 ‘부산대 딥테크 대학창업 제5호 개인투자조합’을 바탕으로 대학 기술 기반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이 창출될 수 있도록 투자 활동도 본격화하고 있다. 10월에는 에스벤처스와 함께 136억원 규모의 펀드 운용사에 선정돼 올해 안으로 결성할 예정이다.

부산대기술지주 투자총괄 김성근 실장은 “대학 기술 기반 창업은 일반 창업과 달리 기술 전문성과 혁신성이 중요하다”며 “R&D와 사업화 간 간격이 크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에서 사업화에 대한 진도 관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자가 창업에 깊이 관여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창업기업에 비해 기업경영이 쉽지 않다”며 “지속적인 교육과 밀착형 액셀러레이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딥테크 창업은 상용화가 됐을 때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지만, 기술 상용화까지 시간이 많이 소요되므로 투자 리스크가 높고 회수 기간이 길어질 수 있어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이런 부분 때문에 대학 기술사업화는 기술지주회사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上 왼쪽부터 시계방향)씨아이티 정승 대표, 부산대기술지주 투자심사역 김남용 과장, 박성호 팀장, 김성근 실장, 강정은 대표/사진=부산대기술지주
(사진 上 왼쪽부터 시계방향)씨아이티 정승 대표, 부산대기술지주 투자심사역 김남용 과장, 박성호 팀장, 김성근 실장, 강정은 대표/사진=부산대기술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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