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Ye P7’ 중국 출시 예고
혼다의 첫 양산형 전기 SUV
GAC와의 합작을 통해 개발
중국은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기회의 땅이자 험난한 경쟁의 전쟁터다. 특히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의 빠른 기술 발전과 자국 브랜드의 약진은 수입 브랜드들에게 무덤 같은 상황을 만들고 있다.
그러나 혼다는 새로운 전기 SUV 모델 ‘Ye P7’을 통해 반전을 꾀하고 있다. 페라리 푸로산게를 연상케 하는 혁신적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으로 혼다는 다시금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페라리에서 영감 받은 디자인, 혼다 Ye P7의 첫인상
혼다 Ye P7은 중국 시장을 겨냥한 혼다의 첫 번째 양산형 전기 SUV로, 광저우자동차그룹(GAC)과의 합작을 통해 개발됐다.
차체 크기는 전장 4,750mm, 전폭 1,930mm, 전고 1,625mm로, 휠베이스는 2,930mm에 달해 넉넉한 공간감을 제공한다.
외관은 페라리 푸로산게와 토요타 크라운 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아 독창적인 스타일을 선보였다. 전면부에는 랍스터 집게발 모양의 LED 헤드라이트와 라이트바가 미래적인 이미지를 강조한다.
여기에, 후면부는 글로스 블랙 디테일과 대형 혼다 로고가 강렬한 인상을 선사하며, 첨단 기술로 무장한 후방 카메라와 플러시 도어 핸들 등도 눈길을 끈다.
실내는 대형 중앙 터치스크린과 디지털 계기판이 중심을 이루며, 무선 충전 패드와 직관적인 인터페이스가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HVAC 시스템 등 주요 기능은 터치스크린으로 통합 조작이 가능하다.
강력한 성능, 그리고 미완의 배터리 정보
혼다 Ye P7은 전륜에 150kW(201마력) 모터, 후륜에 200kW(268마력) 모터를 탑재해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자랑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6초 만에 도달하는 가속력은 혼다의 인기 모델인 시빅 타입 R보다도 빠르다. 여기에, 배터리는 세계적인 배터리 제조사 CATL에서 공급받은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될 예정이다.
또한, 혼다는 배터리 용량과 주행 가능 거리 등 핵심 사양은 아직 공개하지지 않았지만, 시장 출시 전까지 잠재적 고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
혼다의 도전, 수입 전기차의 무덤인 중국
혼다의 새로운 도전은 현재 중국 시장에서의 고전 상황에서 비롯됐다. 혼다는 2024년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 내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30.7% 감소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치열한 가격 경쟁과 현지 전기차 브랜드의 급성장은 혼다 같은 수입 브랜드들에게 더 큰 압박을 주고 있다. 이에 혼다는 2027년까지 10개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혼다는 2035년까지 중국에서 100% 전기차 판매를 달성한다는 공격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번 Ye P7은 그 시작점에 있는 모델로, 혼다가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회복하기 위한 첫 신호탄이다.
한편, 혼다 Ye P7은 디자인, 성능, 기술 모든 면에서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모델로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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