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칼레 폴고레’ 국내 가격 공개
1억 원대 가격으로 마칸 EV와 경쟁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가격 인하
마세라티가 ‘그레칼레 폴고레’의 국내 가격과 주행거리를 공개했다.
이탈리안 감성과 첨단 기술을 결합한 그레칼레 폴고레는 550마력의 출력과 4.1초의 가속 성능, 주행거리 336km로 럭셔리 SUV 시장에서 포르쉐 마칸 EV, BMW iX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마세라티의 전기 SUV, ‘그레칼레 폴고레’ 등장
마세라티의 첫 전기 SUV인 ‘그레칼레 폴고레’는 차세대 콤팩트 SUV인 그레칼레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듀얼 모터 시스템을 채택한 이 모델은 550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여기에, 0-100km/h 가속 시간은 단 4.1초에 불과하다. 배터리 용량은 110.5kWh로, 환경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336km다.
국내 가격은 1억 6,802만 원으로 책정됐으며, 단일 트림으로 판매된다. 하지만 기본 사양만으로는 경쟁 모델들에 비해 아쉬운 점도 있다. 1열 통풍 시트, 2열 열선 시트, 선루프,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주요 사양은 옵션으로 추가해야 한다.
그레칼레 폴고레는 이탈리안 브랜드 특유의 세련된 디자인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고 있으며, 포르쉐 마칸 EV, BMW iX, 메르세데스-AMG EQE SUV 등 강력한 경쟁 모델들과 직접적으로 맞붙는다.
포르쉐 마칸 EV와의 치열한 경쟁
마세라티의 경쟁 모델 중 가장 눈에 띄는 상대는 포르쉐 마칸 EV다. 마칸 EV 터보의 국내 판매 가격이 1억 3,850만 원부터 시작하는 점을 고려하면, 그레칼레 폴고레는 더 높은 가격대에 위치한다.
뿐만 아니라, 주행거리에서도 그레칼레 폴고레는 336km(환경부 기준)로, 마칸 EV의 약 500km(유럽 기준) 대비 열세를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레칼레 폴고레는 강력한 출력과 가속 성능, 에어 서스펜션 기본 탑재 등으로 자신만의 매력을 어필한다. 또한, ‘맥스 레인지’ 모드와 같은 에너지 절약 기술은 주행 효율성을 한층 높이는 데 기여한다.
하지만 가격 대비 성능 및 충전 속도(150kW)의 제한점은 경쟁 모델들에 비해 약점으로 지적된다. 이로 인해 일부 소비자들은 동일한 가격대의 BMW iX나 아우디 SQ8 e-트론과의 비교를 통해 합리적인 선택을 고려하고 있다.
가격 전략과 시장의 반응
한편, 유럽 시장에서는 그레칼레 폴고레의 가격이 국가별로 다르게 책정됐으며, 2025년 모델부터 일부 지역에서 가격 인하가 이루어졌다.
프랑스에서는 약 14,500유로(한화 약 2,200만 원)의 인하가 이루어졌지만, 독일에서는 가격 변동이 없었다. 이러한 조정은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포르쉐와 같은 경쟁 모델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레칼레 폴고레는 포르쉐 마칸 EV나 테슬라 모델 Y에 비해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럭셔리 SUV 시장에서의 이탈리안 디자인과 감성은 분명 강점으로 작용하지만, 가격 대비 효율성이라는 관점에서는 시장 상황에 따라 신중한 반응을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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