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디 올 뉴 팰리세이드(The all-new PALISADE, 이하 팰리세이드)’의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20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2018년 1월 첫 출시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변경 모델로 디자인 변화와 다양한 안전·편의 사양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와 함께 시장의 기대에 계속해서 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팰리세이드는 이전 세대 모델 대비 65밀리미터(㎜) 증대된 5060㎜의 전장과 70㎜ 증대된 2970㎜의 휠베이스로 넓은 실내공간을 완성했다. 최상위 트림인 캘리그래피 전장은 5065㎜다.
현대차는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시트와 콘솔, 대시보드 등 내장 구성 요소를 배치했다. 또 아일랜드 타입 센터콘솔은 스티어링 휠로 옮겨진 기어노브 자리를 활용해 무선충전기와 함께 100W까지 충전 가능한 C타입 USB 충전포트, 2개의 대용량 컵홀더, 하단 수납공간, 양쪽으로 개방되는 콘솔박스 등을 적용했다.
최초로 추가된 9인승 모델의 경우 1열 가운데 좌석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접이식 멀티콘솔을 탑재했고 동승석 에어백을 확장한 센터석 듀얼 에어백을 적용했다. 2열 6대 4 분할 시트에는 ▲전동 폴딩 ▲슬라이딩 ▲전동 리클라이닝 ▲윙아웃 헤드레스트 기능을 탑재해 편의성을 높였다.
7인승 사양의 2열 전동 독립시트는 릴렉션 컴포트 기능이 추가됐고 타격식 마사지 기능이 적용된 다이내믹 바디케어 시트로 변경할 수 있다. 여기에 시트가 앞쪽으로 기울어지는 틸팅형 워크인 기능을 적용해 앞쪽으로 밀착 시 기존 대비 92㎜ 수준의 추가적인 여유공간이 생겨 쉽게 3열에 승·하차할 수 있고 유아용 카시트를 장착한 상태에서도 틸팅 기능 동작한다.
3열은 넓어진 리어 쿼터 글래스로 개방감을 높이고 3열에 적용된 전동 6:4 분할시트는 전·후방 110㎜까지 슬라이딩이 가능해 승객 및 화물 공간을 필요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이전 대비 35㎜ 늘어난 리어 오버행과 기본 모델 대비 전방으로 70㎜까지 이동이 가능한 3열 시트는 4개의 골프백과 보스턴백을 적재 가능한 트렁크 공간은 최대 615리터(ℓ)다.
이 외에도 운전석 디스플레이를 통해 2·3열 시트의 위치나 각도를 조정할 수 있고 루프에 자리한 전석 공조 컨트롤러로 후석에서도 전·후석 공조를 조절할 수 있게 구성했다.
신형 팰리세이드에는 현대차 최초로 2.5 터보 하이브리드가 탑재됐다. 팰리세이드 2.5 터보 하이브리드는 모터 합산출력 334마력을 발휘하고 1회 주유 시 1000킬로미터(㎞)가 넘는 주행거리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브리드 모델 연비는 정부 신고 절차 완료 후 공개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주행 특화 기술인 ▲E-라이드(E-Ride) ▲E-핸들링(E-Handling) ▲E-EHA(Electrically Evasive Handling Assist) ▲e-DTVC(Electric Assisted Dynamic Torque Vectoring Control) 등도 탑재해 주행성능을 높였다.
또 1.65킬로와트시(kWh) 300V급 고전압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하고 실내 V2L과 스테이 모드 등의 기능을 추가로 구성해 전용 전기차에서 누릴 수 있었던 EV 특화 편의 기술을 하이브리드 모델 최초로 적용했다. 스테이 모드는 내비게이션으로 설정한 목적지에 도착해 전기를 최대한 사용할 수 있도록 배터리 충전량을 조절해 정차 시 일정 시간 동안 전기차처럼 무시동 상태에서도 공조, 인포테인먼트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돕는 사양이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에 기존 3.8 가솔린 엔진 대신 2.5 터보 가솔린 엔진을 적용한 가솔린 모델도 운영한다. 팰리세이드 2.5 터보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281마력, 최대토크 43.0킬로그램포스미터(㎏f∙m)를 발휘하며 복합 연비는 ℓ당 9.7㎞다.
현대차 SUV 모델 최초로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Electronic Controlled Suspension, ECS)도 적용했다.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은 센서와 내비게이션 지도 정보를 활용해 노면 정보 및 주행상황을 판단한 후 예상되는 차량 모션에 적합한 감쇠력을 예측 제어하는 기능이다.
또 전·후방 도어 글라스의 두께 증대와 함께 차체를 감싸는 모든 유리의 차음 성능을 강화했고 강풍에서도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도록 상황에 적합한 편제동과 조향 제어로 차량의 쏠림을 방지하는 횡풍 안전 제어(CSC, Crosswind Stability Control) 기능을 적용했다.
아울러 최대 4일까지 주차 중 녹화가 가능하도록 기능이 강화된 빌트인 캠 2 플러스를 적용했으며 후방 모니터(RVM, Rear View Monitor)·디지털 센터 미러(DCM) 카메라 클리닝 기능을 탑재했다.
이 밖에도 ▲전방 충돌방지 보조(교차 차량·추월 시 대향차·측방 접근차·회피 조향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안전구간·곡선로·진출입로)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후측방 충돌 경고(주행)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전진 출차) ▲안전 하차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후방주차 충돌방지 보조 ▲측방 주차 거리 경고 ▲어드벤스드 후석 승객 알림 ▲스티어링 휠 그립감지(HoD) 등의 지능형 안전기술을 적용했다. 또 ▲무선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실내 지문 인증 시스템 ▲BOSE 프리미엄 사운드 ▲인카페이먼트 ▲현대 디지털키 2 ▲현대 AI 어시스턴트 등 편의사양 등도 반영했다.
특히 기존 스마트키에만 적용되어 있던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RSPA) 기능이 디지털 키 2에 새롭게 구현돼 스마트키가 없어도 스마트폰으로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는 신형 팰리세이드의 2.5 터보 가솔린 모델을 다음 달 중순부터 고객에게 인도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은 인증 절차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출고를 시작할 계획이다.
신형 팰리세이드 2.5 터보 가솔린 모델의 트림별 가격은 9인승 ▲익스클루시브 4383만원 ▲프레스티지 4936만원 ▲캘리그래피 5586만원이다. 7인승 모델의 가격은 ▲익스클루시브 4516만원 ▲프레스티지 5099만원 ▲캘리그래피 5794만원이다.
2.5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9인승 ▲익스클루시브 4982만원 ▲프레스티지 5536만원 ▲캘리그래피 6186만원이며 7인승 ▲익스클루시브 5146만원 ▲프레스티지 5729만원 ▲캘리그래피 6424만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한층 고급스러워진 디자인과 안락한 인테리어까지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현대차 SUV 라인업의 프리미엄 플래그십 모델이다”며 “압도적 존재감을 바탕으로 국내 대형 SUV 시장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다”고 말했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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