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은 지난 지스타2024 하루 전 진행된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우수상을 포함한 기술창작상 4개 전 부문(게임 기획·시나리오, 그래픽, 캐릭터, 사운드)과 우수개발자상, 인기게임상 등 주요 7개 부문을 모두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그렇지만 대상은 챙기지 못했다. 대상은 넷마블의 ‘나혼자 레벨업’이 차지했다.
하지만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스텔라 블레이드’가 대상을 타야 한다는 분위기가 우세했다. 그렇다면 한국이 개발한 스텔라 블레이드는 글로벌에서 통했을까?
아쉽게도 글로벌 게임 시상식인 더 게임 어워드에서 상을 하나도 챙기지 못했다. 글로벌에서는 통하지 않았던 것이다. 더 게임어워드는 올해의 게임 후보로 ‘아스트로봇’,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 ‘엘든 링: 황금 나무의 그림자’, ‘발라트로’, ‘검은 신화 오공’, ‘메타포: 리판타지오’를 올해의 게임 후보작으로 선정한 바 있다.
그 중 올해의 게임에 선정된 소니의 ‘아스트로봇’은 지난 9월, 플레이스테이션 5로 출시한 플랫포머 액션 게임이다. ‘아스트로봇‘은 이번 더 게임어워드에서 올해의 게임, 최고의 가족 게임, 최고의 게임 디렉션, 최고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4관왕을 차지했다. 또한 SIE는 ‘헬다이버즈 2’가 최고의 멀티플레이 게임, 최고의 온고잉 게임을 차지하며 모두 6개의 상을 수상했다.
그렇다면 TGA에서 많은 상을 수상한 소니가 시상하는 PS 게임 시상은 어땠을까? 스텔라 블레이드는 지난 4일 소니 ‘플레이스테이션(PS) 파트너 어워드 2024 재팬 아시아(PS 파트너 어워드)에서 ‘유저 초이스 어워드(Users’ Choice Award)’와 ‘스페셜 어워드(Special Award)’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어 17일(현지시간) 발표된 ‘PS 블로그 올해의 게임’ 시상식에서 총 19개 부문 중 8개 부문 수상에 성공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이 상은 플레이스테이션 이용자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수상작을 뽑는 이용자 투표 기반의 시상식이다. 최고의 PS5 게임, 올해의 스튜디오 등 총 19개 부문에 걸쳐 수상작들을 선정하며, 수상작은 투표 결과에 따라 1위 ‘플래티넘 트로피’부터 골드, 실버, 브론즈로 구분된다.
전세계에서 총 160만 표 이상 집계된 유저 투표 결과, 스텔라 블레이드는 ‘최고의 신규 캐릭터’ 부문 플래티넘 트로피 수상과 함께 ‘최고의 듀얼센스 활용’, ‘최고의 사운드트랙’, ‘최고의 스토리’, ‘올해의 스튜디오’, ‘최고의 PS5 게임’, ‘최고의 그래픽’, ‘최고의 음향 디자인’ 등 8개 부문 수상에 성공하며 ‘아스트로 봇‘과 ‘파이널 판타지, 콜 오브 듀티 시리즈’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작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TGA는 몰라줘도 소니 팬들은 스텔라 블레이드를 알아줬던 것이다.
스텔라 블레이드 메인 개발자이며 시프트업의 대표이사인 김형태 디렉터는 수상 소감으로 “세계 최고의 작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 준 시프트업 개발팀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앞으로도 유저분들의 기대를 뛰어넘을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프트업이 승리의 여신: 니케’와 콘솔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를 통해 입증된 ‘자체 IP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모바일과 콘솔 영역을 아우르는 ‘글로벌 게임 개발사’의 존재감을 이후에도 계속 가져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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