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자산 116조 늘며 주목
테슬라, 자율주행 규제 완화 수혜 전망
현대차, 웨이모와 협력해 반격 준비
미국 대선 이후 자산이 116조 원 늘어나 총 628조 원에 달한 일론 머스크가 자율주행차 시장의 새로운 ‘게임 체인저’로 떠오르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머스크는 내년 규제 완화를 기회 삼아 완전자율주행 시장을 선점, 재산을 더욱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자율주행 레이스, 후퇴하는 완성차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줄줄이 자율주행 개발에서 손을 떼는 사이, 현대차는 구글 웨이모와 손잡고 머스크의 테슬라에 맞서는 모양새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자율주행차 개발 경쟁에서 한발 물러서고 있다. GM은 최근 자회사 크루즈의 로보택시 개발 사업 투자를 중단하기로 했다.
2016년부터 100억 달러 이상을 쏟아부었지만, 80억 달러의 손실만 보고 사업을 접었다. 포드와 폭스바겐도 자율주행 스타트업 아르고AI에 대한 투자를 중단했다.
현대차 역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020년 설립한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이 4년간 2조3000억 원의 손실을 기록하자, 상용화 계획을 무기한 연기하고 구조조정에 나섰다.
대신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트럼프 규제 완화, 자율주행 시장 기대감 고조
테슬라는 승승장구 중이다. 트럼프 당선 후 주가는 40% 이상 급등했고, 최대주주 머스크의 자산은 830억 달러(약 116조 원) 늘었다. 내년 자율주행 규제 완화를 앞두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테슬라는 3만 달러대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이버캡’을 2027년까지 출시할 계획이다. 자체 개발한 완전자율주행 소프트웨어 FSD도 내년부터 글로벌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미 20억km가 넘는 주행 데이터를 확보해 기술력도 검증받았다는 평가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들의 사업 포기로 테슬라와 웨이모 등 소수 기업의 과점 체제가 형성될 것”이라며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가 테슬라의 독주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율주행차 시장의 재편 속에서 머스크의 독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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