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오는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5를 영역 확장과 트럼프 2기 행정부를 대응하기 위한 기회의 장으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현대차그룹에서 유일하게 CES 2025에 참가하는 현대모비스는 ‘Beyond and More’를 주제로 사람과 교감하고 소통하는 ‘휴먼 테크’를 선보인다. 휴먼 테크는 사람과 기술의 경계를 허물어 상호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사용자의 안전과 편의성 등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CES를 통해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 ▲휴먼 센트릭 인테리어 라이팅 시스템 ▲뇌파 기반 운전자 부주의 케어 시스템 엠브레인(M.BRAIN) 등 총 3가지 휴먼 테크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프라이빗존’을 운영해 글로벌 고객사 관계자들과 대면 네트워킹도 강화한다. 해당 공간에는 전동화와 전장, 섀시, 램프 등 글로벌 수주 대응을 위한 전략 제품 16종을 전시하고 고객사 맞춤 영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부스를 직접 차리지 않는 현대자동차는 CES 2025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서 단독 비즈니스 미팅룸을 운영한다.
비즈니스 미팅룸은 일반적으로 기업 고객과의 만남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주로 업무협약과 기업간 거래 등이 진행된다.
업계는 “현대차는 비즈니스 미팅룸 운영을 통해 현지 딜러십과 공급사 등의 파트너사와 새로운 솔루션 등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직전에 열리는 만큼 이에 대한 대응책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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