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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화된 실적…확률형 아이템 규제로 수익은 ‘휘청’ [결산 2024]

IT조선 조회수  

올해 국내 게임사 실적은 희비가 엇갈렸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 성공한 넥슨과 크래프톤이 양강체제를 굳히면서 기존 3N(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중심 구도가 재편됐다. 올해 3월에는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의무화까지 겹치며 게임사들은 수익 돌파구 마련이 시급해졌다.

위쪽부터 넥슨, 크래프톤. / 뉴스1, 크래프톤
위쪽부터 넥슨, 크래프톤. / 뉴스1, 크래프톤

N과K의 질주 시작되나

넥슨은 올해 1~3분기 3조2727억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이대로라면 연매출 4조원은 가뿐할 전망이다. 지난해 매출이 3조9323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크래프톤은 올해 누적 매출 2조922억원으로 이미 연간 최대 매출치를 달성했다.

반면 엔씨소프트(엔씨)와 넷마블은 기존 수익 동력이 약화돼 상대적으로 낮은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IP의 수익이 지속 감소하고 인건비, 영업비용이 증가해 올해 3분기 실적에서 12년만에 적자전환하기도 했다. 

넷마블은 인기 신작과 영업비용 감소로 올해 흑자전환을 이뤘지만 효자로 꼽히던 액션 RPG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나혼렙)’ 매출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하며 성장 동력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다. 카카오게임즈도 흥행 실패·신작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이들 기업의 실적은 특히 글로벌 성과에서 극명하게 갈렸다. 해외 시장이 커지며 게임사 매출 절반 이상이 해외 매출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넥슨과 크래프톤의 3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각각 65%, 90%에 달한다.

넥슨은 기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중국 시장에서 성공했고 3분기 출시한 ‘퍼스트 디센던트’도 글로벌 신작 효과를 보였다. 크래프톤도 주요 캐시카우인 ‘배틀그라운드’가 해외 성장을 지속했다. 

올해 저조한 성적을 보였던 엔씨, 넷마블은 구조조정, 비용 절감과 함께 연말부터 기대 신작 라인업을 내놓으며 반등 동력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엔씨는 올해 들어 직원을 기존 5000명에서 1000명 이상 구조조정하고 내년 2월 주요 개발팀 4곳을 독립 스튜디오로 분사하기로 의결하며 고강도 쇄신에 나섰다. 넷마블도 비용 절감에 나서는 한편 신작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넷마블은 글로벌 인기 IP를 활용 게임 포함 신작 9종을 내년 선보일 예정이다.

. / DA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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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률형 아이템 표시의무제도 시행…수익모델 변화 촉각

올해 3월 확률형 아이템 규제 법안 시행으로 게임사들의 아이템 종류·공급 확률 정보 공개가 의무화됐다. 2021년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아이템 확률 조작 의혹을 시작으로 그간 게임 이용자들의 보호를 위한 방안 촉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된 결과다. 

넥슨은 올해 1월 메이플스토리의 아이템 확률을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116억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이어 지난달 한 이용자가 제기한 메이플스토리 확률 조작 손해배상 소송 최종심에서도 일부 패소했다. 

게임사 주 수익원이었던 확률형 아이템이 철퇴를 맞으며 올해 업계는 대체 수익 모델 찾기에 나섰다. 엔씨는 지난해 말 출시한 ‘쓰론 앤 리버티(TL)’의 확률형 아이템을 없애고 ‘프리미엄 성장일지’, ‘배틀 패스’ 등 구독형 보상 모델을 도입했다. 넷마블도 ‘세븐나이츠 키우기’에 광고를 없애는 월정액제를 판매 중이다. 

김홍찬 기자

hongchan@chosunbiz.com    

IT조선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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