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시로스’ 12월 19일 공개
SUV와 미니밴 결합한 디자인
인도 시장 겨냥, 글로벌 공략 예고
기아는 SUV 라인업에 ‘S’로 시작하는 이름을 부여하는 독특한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소넷(Sonet), 셀토스(Seltos), 스포티지(Sportage), 쏘렌토(Sorento) 등이 그 대표적 예다.
이러한 전통을 잇기 위해 기아는 새로운 소형 SUV ‘시로스(Syros)’를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SUV와 미니밴 결합한 독특한 디자인
시로스는 오는 12월 19일 인도에서 글로벌 데뷔를 앞두고 있다. 미니밴과 SUV의 장점을 결합한 독특한 디자인과 혁신적인 실내 레이아웃이 이 차의 주요 특징으로 꼽힌다.
기아는 인도 시장을 겨냥한 ‘Kia 2.0 전략’의 핵심 모델로 시로스를 내세우고 있다.
이는 인도 시장의 수요에 맞춘 모델이면서도 글로벌 매력을 유지하려는 전략으로, 소형 SUV인 ‘소넷’과 준중형 SUV ‘셀토스’ 사이의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한다.
티저 영상에 등장한 시로스의 실루엣은 마치 소형 ‘카니발’을 연상케 한다. 평평한 루프라인과 수직에 가까운 테일게이트는 기존 SUV와 다른 미니밴에 가까운 비율을 보여준다.
옆모습에서는 B필러 디자인이 강조됐는데, 이는 현대차의 ‘캐스퍼’와도 닮은 요소다
전면부에는 LED 헤드램프가 범퍼 양 끝에 배치되어 강렬한 인상을 주며, 후면부는 L자형 테일램프가 리어 윈도우를 감싸는 형태로 디자인됐다.
라운지 같은 실내, 고급 사양 탑재
기아 인도법인의 이광구 사장은 “시로스는 기존 SUV 디자인의 틀을 깬 진보적인 디자인 언어를 담았다”며 “세그먼트 최초의 기능과 뛰어난 성능, 그리고 탁월한 편안함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부 디자인은 라운지 같은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특징이다. 실내에는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며, 전동 및 통풍 시트와 파노라마 선루프, BOSE 오디오 시스템이 적용된다.
여기에 최대 6개의 에어백과 첨단 안전 기능들이 더해져 운전자와 탑승자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모두 잡았다.
파워트레인으로는 1.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1.5리터 디젤 엔진이 먼저 출시된다. 변속기는 6단 수동, 6단 자동(토크 컨버터),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 중 선택할 수 있다.
향후에는 전기차 버전까지 추가될 가능성이 높아 더 많은 소비자층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의 시로스는 2025년 초 인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기아가 글로벌 채널을 통해 이 모델의 티저를 공개한 만큼, 향후 다른 시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독특한 디자인과 고급 사양으로 무장한 시로스가 글로벌 소형 SUV 시장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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