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게임업계 수출기상도는 ‘갬’으로 예상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발표한 ‘2025년 대한민국 콘텐츠 수출 전망’을 살펴보면, 내년 수출 전망을 7점 척도로 설문한 결과 게임은 4.7점을 기록했다. 콘텐츠 수출액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임은 올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의 외자판호 발급과 ‘퍼스트 버서커: 카잔’ ‘인조이’ 등 국내 게임사의 글로벌 신작 출시 등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됐다. 다만, 중국 게임의 성장과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한 수익성 악화 등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콘진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콘텐츠 수출 지원전략 및 사업계획을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에는 해외비즈니스센터 5개소를 추가로 설치해 총 30개 해외비즈니스센터를 운영하며, 이를 통해 중소 콘텐츠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연관산업의 동반수출을 지원한다.
또한 올해 두 차례 진행된 관계부처 합동 한류 행사인 K-박람회를 내년 세 차례로 늘리고, 콘텐츠 신흥시장 개척을 위한 K-콘텐츠 엑스포를 중남미, 동유럽 등 잠재력이 큰 국가에서 개최하며 한국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다각도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조사에는 콘텐츠산업 현장 전문가와 콘진원 해외비즈니스센터장 등 총 167명이 참여해 설문조사 및 심층인터뷰에 응답했다. 특히 콘진원 25개 해외비즈니스센터장이 해외시장을 8개 권역으로 나눠 국산 콘텐츠의 경쟁력 및 수출가능성을 분석한 결과를 담았다. 이 결과 게임 외 분야에선 방송 2.9점, 애니메이션 3.4점, 만화·웹툰 4.7점, 캐릭터 4.6점, 스토리 4.9점, 음악 5.5점, 패션 5.2점, 신기술융합 콘텐츠 5.5점으로 나타났다.
유현석 원장직무대행은 “K-콘텐츠 수출은 콘텐츠산업뿐만 아니라 국가 이미지를 높임으로써 연관산업의 수출까지 견인하는 효과가 있어 그 중요도가 매우 높다”며, “K-박람회를 비롯하여 해외비즈니스센터 특화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콘텐츠 수출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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