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럭셔리 전기 밴 공개
2025년 봄 미국 시장 데뷔
프리미엄 전기차 경쟁 본격화
메르세데스-벤츠가 럭셔리 전기 밴을 앞세워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단종된 메트리스(Metris)보다 고급화된 이 새로운 모델은 오는 2025년 봄 미국 시장에 데뷔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는 최근 이 차량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벤츠, 럭셔리 전기 밴으로 시장 공략
이번 신형 밴은 메르세데스의 모듈형 VAN.EA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VAN.EA 플랫폼은 확장성이 뛰어나 다양한 휠베이스와 배터리 용량을 제공할 수 있으며, 전륜구동과 사륜구동 옵션으로도 구성될 예정이다.
향후 메르세데스의 모든 상업용 및 개인용 밴은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다.
특히, 메르세데스는 이번 모델을 럭셔리 전기 밴으로 설계해 고급 패밀리 밴, 임원용 셔틀, 리무진까지 다양한 사양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는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한층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다만 공식 출시까지는 몇 개월 더 소요될 예정이며, 지난해 초 프로토타입이 공개됐을 때처럼 세부 사양은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다.
국내 브랜드와도 치열한 경쟁 예고
업계에서는 메르세데스의 이 전기 밴이 데뷔할 경우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시장에는 폭스바겐의 ID. 버즈, 볼보의 EM90, 렉서스 LM 등 글로벌 브랜드들이 전기 밴과 고급 MPV 모델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여기에 국내 시장에서 현대차의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과 기아 EV9도 경쟁 상대로 떠오를 수 있다.
아이오닉 9은 최근 현대차가 강조하는 전기차 라인업의 핵심 모델로, 1회 충전 주행거리(최대 532km)와 고전압 배터리(110.3kWh)를 갖췄다. 특히 기아 EV9보다 업그레이드된 첨단 사양과 넉넉한 실내 공간을 바탕으로 시장 반등을 노리고 있다.
메르세데스의 새로운 럭셔리 전기 밴과 아이오닉 9을 포함한 대형 전기차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전기차 시장은 더욱 치열한 경쟁 구도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럭셔리와 실용성을 모두 갖춘 모델들이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누가 시장의 선택을 받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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