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차세대 병원 공동 보안관제 시스템 구축, 탐지범위↑·비용부담↓

전자신문 조회수  

정부가 의료기관공동보안관제 체계를 ‘확장형 탐지·대응(XDR)’ 기반 차세대 시스템으로 고도화한다. 갈수록 늘어나는 정보보안 위협에 대비하는 한편 공동보안관제 확산 걸림돌이던 비용 부담까지 해소하는 게 목표다.

17일 정부기관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정보원은 새해 상반기 구축 완료를 목표로 차세대 의료기관공동보안관제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사회보장정보원은 의료기관공동보안관제센터(의료ISAC)를 통해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정보 시스템 취약점 탐지, 위협 대응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의료기관의 열악한 정보보안 수준을 고려할 때 자체 인프라 구축 없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보안관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사회보장정보원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이 갈수록 지능화·정교화되면서 현 통합보안관제시스템(ESM)만으론 한계가 있다고 판단,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실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진숙 의원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총 91건의 의료기관 진료정보 침해사고가 발생했는데 해마다 늘고 있다.

차세대 보안관제 체계는 XDR 기반으로 구축한다. XDR은 인공지능(AI)과 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엔드포인트나 클라우드 등은 물론 이기종 장비까지 탐지 범위를 확장한 시스템이다. 다중 클라우드나 하이브리드 환경 등 복잡한 IT 환경에서 광범위한 로그 수집과 분석, 빠른 응답을 제공해 차세대 보안관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의료ISAC은 이 기술을 활용해 병원 내 서버, 클라우드, 보안장비, 솔루션 등 모든 보안 계층에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신속한 탐지·대응 체계를 구현한다. 더불어 공격 유형별 사이버 위협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탐지모델을 개발한다.

의료ISAC 가입 현황(2024년 9월 기준)
의료ISAC 가입 현황(2024년 9월 기준)

차세대 보안관제 시스템이 구축되면 탐지 범위 확대와 함께 병원 초기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병원이 의료ISAC 공동보안관제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규모에 따라 300만~1800만원의 회비를 내야 한다. 문제는 연 회비 외에도 병원이 자체 비용으로 구축해야 하는 솔루션이 필요한데, 이 비용이 많게는 수 천만원에 이른다. 비용 부담 탓에 지난 9월 기준 가입 대상 의료기관 304곳 중 34곳(11.1%)만 가입한 상태다.

차세대 보안관제 체계가 구축되면 병원은 별도 솔루션 구축 없이 의료ISAC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XDR 기반 보안관제 시스템은 병원 서버에 별도 에이전트 설치 없이 의료ISAC 중앙 서버에서 직접 데이터를 끌어와 분석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한 비용 절감만 최대 3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비용 절감은 의료ISAC 저변 확대 걸림돌을 해소, 이용률을 높이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성훈 사회보장정보원 의료정보센터장은 “의료ISAC 서비스 이용에 가장 큰 장벽으로 작용했던 초기구축 비용 부담을 줄여 의료기관 참여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의료법 개정 등을 통해 의료기관 보안관제 서비스 등 정보보안 체계 강화를 유도하는 제도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

전자신문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차·테크] 랭킹 뉴스

  • [자동차와 法] 겨울철 눈길·빙판길 교통사고와 관련한 법률적 쟁점
  • 게이머들의 따뜻한 연대...포항 화재 사건의 피해자에게 적극적인 기부로 이어져
  • 국내 최초의 모바일 MMORPG '아이모' 첫 라방...라그나로크는 오케스트라 공연
  • 獨 3사 안 부러운 “럭셔리 SUV”…비싸진 가격에 소비자들 ‘망연자실’
  • 식약처, 인공지능·소프트웨어 특화된 디지털의료제품 규정 행정예고…혁신 수용 위한 규제 재설계
  • 30주년 ‘타타대우모빌리티’,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본격 전환

[차·테크] 공감 뉴스

  • 빅테크는 다국어 AI 만드는데 네카오는 韓 특화형 집중… “확장성 한계” 우려
  • 금오공대 오픈랜 구축 LGU+···5G 안전성·전력 절감 확인
  • “제조역량 강화하고,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개발 서둘러야”
  • “아반떼도 제쳤다”.. 올해 국산차 수출 1위를 달성한 車의 정체는?
  • 차량 출고 대기부터 할인 프로모션까지! 12월 현대·기아 구매 "지금이 기회일까?"
  • 틱톡샵은 세포라·쉬인보다 잘 나가는데… 美 퇴출 위기에 트럼프 입만 바라보는 ‘틱톡’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도로 막고 살렸다” 뺑소니 피해자 몸으로 막은 대리기사!
  • “싼타페·쏘렌토 차주들 땅치고 후회 중” 이 차 기다릴걸 오열!
  • “음주·무면허로 사람 죽여놓고” 이미 4번 처벌, 그런데도 7년 징역에 항소?
  • “공익 출근 조작 의혹 송민호” 달마다 억대 저작권료에 벤츠, 애스턴마틴, 지프까지
  • “지드래곤 급 탑스타, 광희” 의외로 검소한 그의 국산차 사랑
  • “4천만 원 전기차인데 중국 꺼 아니라고?” 테슬라, 중국 이기려고 저가형 도전
  • “안성재도 타이어 맛집” 맛집 성서 그 자체, 알고보니 고무 회사?
  • “이 사고 네가 낸 걸로 해줘” 이게 공무원이야, 김호중이야?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종근당건강, 저탄소 캠페인...지역사회에 락토핏 기부

    뉴스 

  • 2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인천전시실 온라인문학관(VR) 개통

    뉴스 

  • 3
    동해시 감성관광지 묵호등대마을 논골담길 벽화 새단장

    여행맛집 

  • 4
    HMM, 대서양·인도-유럽 컨테이너 서비스 신규 개설

    뉴스 

  • 5
    고현정 드라마에 민희진 전 대표가 언급되는 까닭은?

    연예 

[차·테크] 인기 뉴스

  • [자동차와 法] 겨울철 눈길·빙판길 교통사고와 관련한 법률적 쟁점
  • 게이머들의 따뜻한 연대...포항 화재 사건의 피해자에게 적극적인 기부로 이어져
  • 국내 최초의 모바일 MMORPG '아이모' 첫 라방...라그나로크는 오케스트라 공연
  • 獨 3사 안 부러운 “럭셔리 SUV”…비싸진 가격에 소비자들 ‘망연자실’
  • 식약처, 인공지능·소프트웨어 특화된 디지털의료제품 규정 행정예고…혁신 수용 위한 규제 재설계
  • 30주년 ‘타타대우모빌리티’,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본격 전환

지금 뜨는 뉴스

  • 1
    F-15K 성능개량 비용, 1조 증가한 4조 5천억 의결…KF-21 장착할 국산 미사일 개발계획도

    뉴스&nbsp

  • 2
    "마이너 갈수도..." 두산 제러드 영, 메츠와 1년 스플릿 계약 'ML 무대 돌아갈까'

    스포츠&nbsp

  • 3
    [디즈니+] 선글라스 벗은 피투성이 주지훈, 그 앞에 나타난 묘령의 연인

    연예&nbsp

  • 4
    친한동훈계에서 사실상 '배신자'로 낙인 찍힌 진종오

    뉴스&nbsp

  • 5
    [정정숙 양평 산모토피아 대표] 저출산 극복에 새로운 바람

    뉴스&nbsp

[차·테크] 추천 뉴스

  • 빅테크는 다국어 AI 만드는데 네카오는 韓 특화형 집중… “확장성 한계” 우려
  • 금오공대 오픈랜 구축 LGU+···5G 안전성·전력 절감 확인
  • “제조역량 강화하고,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개발 서둘러야”
  • “아반떼도 제쳤다”.. 올해 국산차 수출 1위를 달성한 車의 정체는?
  • 차량 출고 대기부터 할인 프로모션까지! 12월 현대·기아 구매 "지금이 기회일까?"
  • 틱톡샵은 세포라·쉬인보다 잘 나가는데… 美 퇴출 위기에 트럼프 입만 바라보는 ‘틱톡’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도로 막고 살렸다” 뺑소니 피해자 몸으로 막은 대리기사!
  • “싼타페·쏘렌토 차주들 땅치고 후회 중” 이 차 기다릴걸 오열!
  • “음주·무면허로 사람 죽여놓고” 이미 4번 처벌, 그런데도 7년 징역에 항소?
  • “공익 출근 조작 의혹 송민호” 달마다 억대 저작권료에 벤츠, 애스턴마틴, 지프까지
  • “지드래곤 급 탑스타, 광희” 의외로 검소한 그의 국산차 사랑
  • “4천만 원 전기차인데 중국 꺼 아니라고?” 테슬라, 중국 이기려고 저가형 도전
  • “안성재도 타이어 맛집” 맛집 성서 그 자체, 알고보니 고무 회사?
  • “이 사고 네가 낸 걸로 해줘” 이게 공무원이야, 김호중이야?

추천 뉴스

  • 1
    종근당건강, 저탄소 캠페인...지역사회에 락토핏 기부

    뉴스 

  • 2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인천전시실 온라인문학관(VR) 개통

    뉴스 

  • 3
    동해시 감성관광지 묵호등대마을 논골담길 벽화 새단장

    여행맛집 

  • 4
    HMM, 대서양·인도-유럽 컨테이너 서비스 신규 개설

    뉴스 

  • 5
    고현정 드라마에 민희진 전 대표가 언급되는 까닭은?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F-15K 성능개량 비용, 1조 증가한 4조 5천억 의결…KF-21 장착할 국산 미사일 개발계획도

    뉴스 

  • 2
    "마이너 갈수도..." 두산 제러드 영, 메츠와 1년 스플릿 계약 'ML 무대 돌아갈까'

    스포츠 

  • 3
    [디즈니+] 선글라스 벗은 피투성이 주지훈, 그 앞에 나타난 묘령의 연인

    연예 

  • 4
    친한동훈계에서 사실상 '배신자'로 낙인 찍힌 진종오

    뉴스 

  • 5
    [정정숙 양평 산모토피아 대표] 저출산 극복에 새로운 바람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