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AI 기본법, 과기부 ‘사실조사’ 독소조항 논란

전자신문 조회수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제17차 전체회의에서 인공지능(AI) 기본법이 통과되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제17차 전체회의에서 인공지능(AI) 기본법이 통과되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인공지능(AI) 기본법’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논의를 앞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사실조사 권한을 담은 제40조에 대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 조항은 ‘단순 민원 접수’만으로도 단순 민원 접수만으로도 과기부가 현장조사를 할 수 있어 조사권 남용이 우려된다. 조사 실시 요건을 위반행위가 인정됐을 때로 바꾸는 등 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안(대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26일 개최한 전체회의에서 19개 관련 법안을 병합, 이번 법안을 마련한 바 있다.

법안은 AI 기술 발전과 활용을 촉진하면서 안전성과 윤리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항을 담았다.

하지만 정보기술(IT) 업계 일각에서는 이 법안의 ‘제40조(사실조사 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이 조항은 과기부 장관이 ‘이 법에 위반되는 사항을 발견하거나 혐의가 있음을 알게 된 경우’와 ‘이 법의 위반에 대한 신고를 받거나 민원이 접수된 경우’에 대해 사업자에게서 자료를 받거나 소속 공무원이 필요한 조사를 할 수 있게 했다.

업계는 단순 민원만으로 정부 조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 조항이 독소조항이라고 지적했다. 단순히 경쟁사 민원만으로도 정부 조사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악의적인 민원에도 정부가 조사를 할 수 있는 조항”이라면서 “매우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표><div  class=
정부 ‘사실조사’ 실시요건 비교” src=”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12/CP-2023-0082/image-8ced1054-0c87-4d15-8887-966461f719a5.png”>
<표>정부 ‘사실조사’ 실시요건 비교

기존의 다른 법과 형평성도 문제다. ‘전기통신사업법’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등은 법 위반 행위가 인정돼야 사실조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정보통신망법도 민원 접수에 따른 정부 권한을 자료 제출로 제한했다. 국회에서 논의 중인 AI 기본법과 다른 부분이다.

업계는 법안이 조사 대상의 권리보호를 위한 조항을 누락해 행정권을 남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국회에서 논의 중인 AI 기본법에는 조사 계획 통보, 관계인 입회, 조사 증표 지참 등 조사 절차를 규정한 조항이 없다.

반면 ‘전기통신사업법’이나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서는 권리 보호를 위한 조항을 명시하고 있다. 검찰의 압수수색도 영장 제시·사전 통지 등 최소한의 절차를 법률로 규정했다. AI 기본법이 불완전한 조항으로 법 체계나 타법과의 형평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제40조는 당초 국회에서 발의한 안에는 없던 조항으로, 논의 과정에서 추가된 배경에 의문이 제기된다.

업계는 법안의 제40조에서 조사 실시 요건을 ‘단순 민원 접수’에서 ‘위반 행위 인정’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피조사자의 권리 조항을 추가해 법 체계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표>조사 대상 권리보호 조항” src=”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12/CP-2023-0082/image-93b03008-0def-4969-a84e-ea3e0e20eb2d.png”><figcaption><표>조사 대상 권리보호 조항</figcaption></figure>
<p>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p>
<ul class=
  • 中 스파이와 친분이?… 英 앤드루 왕자 스캔들에 영국 발칵
  • 실시간 방송 중 강도당한 남미 인플루언서
  • “대표 등장하자 땅에 납작”… 中 기업문화 논란
  • “너무 늦은 건 없어”… ’34세’ 역대 최고령 미스 프랑스의 한마디
  • [에듀플러스]메디테크·한양대 ERICA 산학협력단, 중국 산학협력 현장 방문…“한국도 고부가가치 의료 분야 집중 육성해야”
  • 전자신문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차·테크] 랭킹 뉴스

    • 게이머들의 따뜻한 연대...포항 화재 사건의 피해자에게 적극적인 기부로 이어져
    • 국내 최초의 모바일 MMORPG '아이모' 첫 라방...라그나로크는 오케스트라 공연
    • 식약처, 인공지능·소프트웨어 특화된 디지털의료제품 규정 행정예고…혁신 수용 위한 규제 재설계
    • 獨 3사 안 부러운 “럭셔리 SUV”…비싸진 가격에 소비자들 ‘망연자실’
    • 30주년 ‘타타대우모빌리티’,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본격 전환
    • 빅테크는 다국어 AI 만드는데 네카오는 韓 특화형 집중… “확장성 한계” 우려

    [차·테크] 공감 뉴스

    • 차세대 병원 공동 보안관제 시스템 구축, 탐지범위↑·비용부담↓
    • “제조역량 강화하고,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개발 서둘러야”
    • 금오공대 오픈랜 구축 LGU+···5G 안전성·전력 절감 확인
    • “아반떼도 제쳤다”.. 올해 국산차 수출 1위를 달성한 車의 정체는?
    • 차량 출고 대기부터 할인 프로모션까지! 12월 현대·기아 구매 "지금이 기회일까?"
    • 틱톡샵은 세포라·쉬인보다 잘 나가는데… 美 퇴출 위기에 트럼프 입만 바라보는 ‘틱톡’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음주·무면허로 사람 죽여놓고” 이미 4번 처벌, 그런데도 7년 징역에 항소?
    • “공익 출근 조작 의혹 송민호” 달마다 억대 저작권료에 벤츠, 애스턴마틴, 지프까지
    • “지드래곤 급 탑스타, 광희” 의외로 검소한 그의 국산차 사랑
    • “4천만 원 전기차인데 중국 꺼 아니라고?” 테슬라, 중국 이기려고 저가형 도전
    • “안성재도 타이어 맛집” 맛집 성서 그 자체, 알고보니 고무 회사?
    • “이 사고 네가 낸 걸로 해줘” 이게 공무원이야, 김호중이야?
    • “누적 연봉 385억 원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 BMW와 함께 할 수밖에 없는 이유
    • “국위 선양 선처 호소 통했나” 만취 운전 DJ예송 가벼운 형량에 논란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빅데이터투데이] 레깅스 2024년 12월 브랜드평판 랭킹... 1위 안다르 레깅스, 2위 젝시믹스 레깅스, 3위 룰루레몬 레깅스

      뉴스 

    • 2
      영등포구, 성과와 능력 중심의 인사…"4급 서기관 승진 인사, 투명하고 빛난 원칙"

      뉴스 

    • 3
      [빅데이터투데이] 자산운용사 2024년 12월 브랜드평판 랭킹... 1위 미래에셋자산운용, 2위 삼성자산운용, 3위 한화자산운용

      뉴스 

    • 4
      대한민국의 희망! "2024 제10회 올해를 빛낸 한국인 대상 시상식 성료"

      뉴스 

    • 5
      여경래, 월클 중식 대가지만 '흑백요리사' 광탈로 더 이슈!

      연예 

    [차·테크] 인기 뉴스

    • 게이머들의 따뜻한 연대...포항 화재 사건의 피해자에게 적극적인 기부로 이어져
    • 국내 최초의 모바일 MMORPG '아이모' 첫 라방...라그나로크는 오케스트라 공연
    • 식약처, 인공지능·소프트웨어 특화된 디지털의료제품 규정 행정예고…혁신 수용 위한 규제 재설계
    • 獨 3사 안 부러운 “럭셔리 SUV”…비싸진 가격에 소비자들 ‘망연자실’
    • 30주년 ‘타타대우모빌리티’,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본격 전환
    • 빅테크는 다국어 AI 만드는데 네카오는 韓 특화형 집중… “확장성 한계” 우려

    지금 뜨는 뉴스

    • 1
      효성티앤씨,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 인수…한신평 ”시너지와 재무 부담 공존”

      뉴스 

    • 2
      [WKBL] '홍유순 4G 연속 더블더블' 신한은행, 우리은행에 '1Q 0점' 굴욕패 안겼다

      스포츠 

    • 3
      '누적 연봉 1900억' 추신수 지갑에서 발견된 것: 보자마자 장성규랑 똑같은 표정 지었다

      연예 

    • 4
      권성동 "이재명, 정말 뻔뻔하기 짝이 없어…대통령 놀음 빠지지 말라"

      뉴스 

    • 5
      하이트진로, ‘진로’ 소주 이색 마케팅...MZ세대 소통

      뉴스 

    [차·테크] 추천 뉴스

    • 차세대 병원 공동 보안관제 시스템 구축, 탐지범위↑·비용부담↓
    • “제조역량 강화하고,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개발 서둘러야”
    • 금오공대 오픈랜 구축 LGU+···5G 안전성·전력 절감 확인
    • “아반떼도 제쳤다”.. 올해 국산차 수출 1위를 달성한 車의 정체는?
    • 차량 출고 대기부터 할인 프로모션까지! 12월 현대·기아 구매 "지금이 기회일까?"
    • 틱톡샵은 세포라·쉬인보다 잘 나가는데… 美 퇴출 위기에 트럼프 입만 바라보는 ‘틱톡’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공익 출근 조작 의혹 송민호” 달마다 억대 저작권료에 벤츠, 애스턴마틴, 지프까지
    • “지드래곤 급 탑스타, 광희” 의외로 검소한 그의 국산차 사랑
    • “4천만 원 전기차인데 중국 꺼 아니라고?” 테슬라, 중국 이기려고 저가형 도전
    • “안성재도 타이어 맛집” 맛집 성서 그 자체, 알고보니 고무 회사?
    • “이 사고 네가 낸 걸로 해줘” 이게 공무원이야, 김호중이야?
    • “누적 연봉 385억 원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 BMW와 함께 할 수밖에 없는 이유
    • “국위 선양 선처 호소 통했나” 만취 운전 DJ예송 가벼운 형량에 논란
    • “쫄딱 망한 현대차 스승” 미쓰비시의 충격적 근황 알려져 화제

    추천 뉴스

    • 1
      [빅데이터투데이] 레깅스 2024년 12월 브랜드평판 랭킹... 1위 안다르 레깅스, 2위 젝시믹스 레깅스, 3위 룰루레몬 레깅스

      뉴스 

    • 2
      영등포구, 성과와 능력 중심의 인사…"4급 서기관 승진 인사, 투명하고 빛난 원칙"

      뉴스 

    • 3
      [빅데이터투데이] 자산운용사 2024년 12월 브랜드평판 랭킹... 1위 미래에셋자산운용, 2위 삼성자산운용, 3위 한화자산운용

      뉴스 

    • 4
      대한민국의 희망! "2024 제10회 올해를 빛낸 한국인 대상 시상식 성료"

      뉴스 

    • 5
      여경래, 월클 중식 대가지만 '흑백요리사' 광탈로 더 이슈!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효성티앤씨,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 인수…한신평 ”시너지와 재무 부담 공존”

      뉴스 

    • 2
      [WKBL] '홍유순 4G 연속 더블더블' 신한은행, 우리은행에 '1Q 0점' 굴욕패 안겼다

      스포츠 

    • 3
      '누적 연봉 1900억' 추신수 지갑에서 발견된 것: 보자마자 장성규랑 똑같은 표정 지었다

      연예 

    • 4
      권성동 "이재명, 정말 뻔뻔하기 짝이 없어…대통령 놀음 빠지지 말라"

      뉴스 

    • 5
      하이트진로, ‘진로’ 소주 이색 마케팅...MZ세대 소통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