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 던전앤파이터 신임 디렉터
넥슨이 서비스하는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가 지난달 일산 킨텍스에서 겨울 시즌 업데이트를 발표하는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 중천’을 진행했다.
행사에서는 새롭게 부임한 박종민 디렉터가 처음으로 유저에게 직접 인사하는 자리였다.
박종민 디렉터는 던파에 새롭게 등장하는 신규 지역 ‘중천’과 함께 파밍의 재미를 높이는 업데이트를 소개했다.
또한 여거너의 신규 전직 ‘패러메딕’과 아처의 신규 전직 ‘키메라’를 공개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본격적인 중천 업데이트에 앞서 박종민 디렉터와 질의응답을 나눴다.
-던파 페스티벌의 소감을 부탁드린다
박종민=큰 무대와 많은 유저를 만난 게 처음이라 많이 긴장했다.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는데, 엄청나게 많은 유저가 자리를 지켜줬다. 덕분에 힘을 받아 준비한 업데이트를 잘 소개할 수 있었던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좋았다. 개인적으로 이 자리를 빌어 유저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새로운 파밍의 기조가 궁금하다
박종민=과거의 파밍 방식을 복기해서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다. 득템의 재미를 느끼면서도 안전장치를 마련해 위안이 되는 파밍을 즐기실 수 있다.
-이번 시즌과 지난 시즌의 차이가 있다면
박종민=유저들이 던파에 기대하는 색깔이 있다고 생각한다. 던파만의 액션이나 다크한 스토리, 깊이 있는 아트를 기대하고 있기에 해당 부분에 많은 중점을 기울였다. 또한 지난 시즌 파밍에 아쉬웠던 부분을 많이 지적해 주셨기에 내부 테스트를 여러 번 돌려보며 준비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서는 셋팅이 고정되는 느낌이 있었다
박종민=이런저런 시도를 해보고 싶은데 장비를 바꾸는 과정이 비용이 들거나 복잡해 사용하기 힘들었던 것 같다. 새롭게 도입되는 무기고 시스템을 통해 셋팅을 바꾸는 과정이 편리하게 만들었다.
-중천을 소개하는 콘텐츠도 준비 중인가
박종민=중천 전조 퀘스트를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오디오 스토리도 준비해서 힌트를 제공하는 한편 중천에 등장하는 비슈마 같은 캐릭터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버퍼들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 있는가
박종민=던파의 버퍼들이 고유한 컨셉을 지니고 있다. 다른 환경에 만날 때 다른 반응을 보이는 것 같다. 직업 간의 편차를 벌어지는 것을 원하지는 않는다. 남크루의 아포칼립스 개선처럼 게임 내 생태를 살피며 보완하겠다.
-레거시 무기는 어떤 콘셉으로 등장하나
박종민=오랫동안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추억을 지닌 무기가 있다. 이를 단순하게 재활용하기보다는 진보된 느낌으로 리마스터해서 전달하고 싶었다. 또한 20주년을 맞은 만큼 장기간 서비스해서 유저들의 기억에 강렬한 인상을 준 콘텐츠가 있는데, 보다 발전된 형태로 다시 전달할 계획이다.
-던파 페스티벌의 테러 예고자는 찾았나
박종민=테러 위협은 한참 수사 진행 중이고 현재 어느 정도 진척이 있는 상태다.
-던파 페스티벌에서 공개한 신규 전직 반응이 궁금하다
박종민=두 캐릭터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줬다. 유저들이 많이 기대하고 있기에 남은 개발 기간 동안 열심히 개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신규와 복귀 유저를 위한 장치가 있나
박종민=게임이 오랜 기간 서비스되다 보니 새로 들어온 유저와 복귀한 유저가 아랫 단계에서 길을 잃는 경우가 있다. 기존 길라잡이 콘텐츠는 각 단계에서 보상을 얻고 다음 단계로 향할 수 있는데 여기에 추가 가이드를 제공하는 등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 또한 플레이 경험이 초반과 후반이 차이가 나기에 앞부분을 재밌게 만드는 고민을 하고 있다.
-내년이 던파 20주년인데 계획이 있나
박종민=내적과 외적으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첫 번째는 중천을 통해 던파만의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나 주년 이벤트도 준비해서 20년 된 게임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해서 선보이겠다.
-디렉터로서 어떤 이미지로 남고 싶나
박종민=유저들이 저에게 뭔가를 기대하기보다는 던파의 색깔을 기대한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이 색깔을 최대한 살리게 노력할 것이다.
-내부 밸런스 지표를 외부로 공개할 계획이 있나
박종민=부작용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새 시즌에 장비도 바뀌고 스킬도 달라질 것이다. 기존 유저들의 베이스를 기반으로 시뮬레이션도 진행하면서 밸런스를 좁히는 과정도 생각하고 있다.
-윤명진 대표는 어떤 형식으로 참여하고 있는가
박종민=윤명진 네오플 대표는 던파 IP 전반에 대한 방향성을 총괄 중이며 대표로서의 일도 있다. 지난 시즌을 조기 종료했듯이 중요한 결정에 참여했다.
-콘텐츠가 쌓이고 있는데 피로감을 줄일 방법이 있다면
박종민=유저들의 플레이 기록을 추적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콘텐츠 제작 흐름을 조율해 선보이겠다.
-마지막으로 유저들에게 한 마디
박종민=매번 같은 얘기를 드리지만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긴 시간 동안 즐겨주시고 그 과정에서 좋은 의견을 주시는데 동기 부여도 되고 옳은 길을 찾을 수 있던 것 같다. 던파의 기대하는 색깔 지켜가면서 재미를 확장해 보답하는 것이 저와 개발진의 역할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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