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석태 마인즈앤컴퍼니 대표이사가 13일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AIXperience Day’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한상현 기자
고석태 마인즈앤컴퍼니 대표 “AI 제도 개선 여전히 부진…현실에 맞는 인프라 구축 중요”
[한국금융신문 한상현 기자] 생성형 AI 기술의 발전 속도를 산업 현장에서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쓴소리가 나왔다. 특히 금융권에선 지난 2013년 도입된 금융사 망 분리 규제가 생성형 AI 활용을 어렵게 한다는 지적이다.
고석태 마인즈앤컴퍼니 대표이사는 13일 서울 영등포구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AIXperience Day’에서 “외부에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기술들을 기업 내부로 유연하게 반입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며 “특히 금융사 같은 경우 망 분리 예외 조치나 규제 완화 흐름이 있지만 높아진 고객 눈높이에 맞는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백영상 마인즈앤컴퍼니 상무를 비롯한 ▲명대우 마인즈앤컴퍼니 파트너 ▲이강산 마인즈앤컴퍼니 수석 등이 생성형 AI 활용을 주제로 발표했다.
고석태 마인즈앤컴퍼니 대표이사는 ‘생성형 AI 플랫폼의 진화와 기술 전망’을 주제로 발표하며 다양한 산업군 내 생성형 AI를 도입할 수 있는 체계와 인프라 마련을 강조했다. 아울러 생성형 AI 기술은 단순히 기존 작업 방식을 대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에 없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서비스 형태를 창출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게 고 대표의 설명이다.
고 대표는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 ‘GenOS’는 금융, 제조, 발전 등 다양한 산업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며 “생성형 AI는 단순한 데이터 분석을 넘어 텍스트, 이미지, 음성,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특히, 금융 산업에서 ‘GenOS’는 고객 맞춤형 투자 전략 제안, 리스크 관리, 사기 탐지와 같은 고도화된 데이터를 분석해 자동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마인즈앤컴퍼니가 중부발전에 출시한 ‘AI 업무 비서’라는 기능을 꼽을 수 있다. AI 업무 비서는 폐쇄망 환경 안에서도 GPT와 유사한 기능을 제공한다. 보고서 초안 작성, 문서 요약, 번역 등을 폐쇄망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다.
고 대표는 “‘AI 업무 비서’ 기능에서 나아가 멀티 에이전트는 협업하는 방식”이라며 “관리자가 있어서 문제를 풀 때 여러 인력이 같이 문제를 풀도록 주문하는 방식으로 더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진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년 2분기까지 도입을 목표로 하는 LLM(대형언어모델)은 이미지와 글자와 같은 다양한 입력과 출력을 제어할 수 있는 멀티 모델 LLM으로 고도화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해당 모델은 내년 1분기 1.4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면서 추가될 예정이다.
아울러 제조 분야에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공정 최적화, 품질 관리, 제품 설계 등에서 생산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 에너지 산업 역시 발전 설비의 효율적인 운영, 예측 유지보수, 에너지 소비 최적화를 통해 지속 가능성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한편, 마인즈앤컴퍼니는 2017년 설립된 AI 컨설팅 전문 회사다. AI 기술을 활용해 기업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주요 사업 범위는 ▲AI 혁신 전략 컨설팅 ▲AI 모델 개발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 등이다.
한상현 한국금융신문 기자 h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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