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마무리하는 아크라시아인들의 최대 축제 ‘2024 로아온 윈터’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14일 서울 마곡 코엑스 르웨스트에서 ‘윈터 뮤지움’과 ‘로아온 윈터’를 개최했다. 이날 로아온 윈터 시작에 앞서 진행된 윈터 뮤지움 현장에는 전재학 로스트아크 디렉터가 직접 방문해 화제가 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2025년 로드맵 발표와 2024년 주요 업데이트 콘텐츠 컨셉 원화, ‘기원의 섬’ 소원 나무 및 아트웍 전시 등의 전시 콘텐츠, 로스트아트 OST 리듬 게임, 틀린 그림 찾기, 모코코 채집 게임 등의 미니 게임존, 로스트아크 캐릭터 활용한 티셔츠, 에코백, 키링 등 제작 DIY 굿즈존, RZ COS팀 초청(실리안, 니나브, 에키드나, 아브렐슈드) 등 코스튬 플레이, 럭키드로우다.
현장에는 미리 초청된 300명의 이용자가 자리를 채웠다. 이어 진행된 메인 이벤트 ‘로아온 윈터’에는 25년에 업데이트될 다양한 소식들이 전달됐다. 오는 1월에는 신규 대륙 ‘림레이크’를 무대로 새로운 스토리가 전개된다. 또 신규 직업 ‘환수사’가 같은 날 출시되며 다가오는 여름에는 젠더락 클래스 ‘여 홀리나이트’가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1월 말에는 카제로스 레이드 3막, 카제로스 종막 예고와 함께 다양한 편의성 개편이 이뤄진다.
◇ 신규 대륙 ‘림레이크’와 신규 클래스 ‘환수사’
우선 신규 대륙 ‘림레이크’가 1월 8일 업데이트된다. 림레이크는 에스더 ‘샨디’와 ‘도화가’, ‘기상술사’ 클래스로 대표되는 로스트아크 세계관 속 ‘요즈족’이 사는 신비로운 대륙이다. 모험가들은 사라진 ‘샨디’의 행방을 찾아 이곳에 방문하게 되며 또 다른 모험이 펼쳐지게 된다.
이와 함께 신규 클래스 ‘환수사’가 동시 업데이트된다. 도화가와 마찬가지로 동양적인 그림(잉어, 두루미 등)을 먹물로 그려 마법처럼 사용하거나 동물로 변신할 수 있는 콘셉트다.
환수의 힘이 봉인된 두루마리를 무기로 사용하며 둔갑 스킬은 곰과 여우로 변신할 수 있는데 변신 상태에 따라 평타나 이동기 등이 달라져 색다른 전투 경험이 제공될 전망이다.
신규 젠더락 클래스 ‘여 홀리나이트’의 경우 ‘홀리나이트’ 직업군 젠더락 해제로 내년 여름 출시 예정이다. 이는 도화가 이후 3년만의 서포터 클래스로 큰 박수를 받았다. 전 디렉터는 여 홀리나트에 대해 “아크 패시브와 궁합이 잘 맞아 파티를 찾는데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는 코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 카제로스 레이드 3막 ‘칠흑, 폭풍의 밤’
새로운 카제로스 레이드가 등장한다. 앞서 선보인 1막이 방어전, 2막이 침투전으로 기획됐다면 3막은 악마 군단과의 총력적을 그릴 예정이다. 총 3관문으로 구성되며 레이드를 플레이를 통해 메인 스토리 진행된다.
1관문의 군단장 ‘카멘’을 포함한 악마군단이 등장하며 2관문 혼돈의 가디언, 3관문 새로운 심연의 존재 ‘모르둠’과의 전투하게 된다. 3막 최종 보스인 ‘모르둠’과의 전투에서는 ‘와이어 액션’을 활용해 색다른 전투 연출 선보인다는 설명이다. 입장 가능 아이템 레벨은 노멀 1680, 하드 1700이다.
◇ 카제로스 레이드 종막 ‘파멸의 성채’…”절망적일 것”
25년 하반기에는 카제로스 레이드의 종막이 공개된다. 로스트아크 사가의 첫 번째 이야기가 막을 내리는 하이라이트 부분이다. 오픈 베타부터 현재까지 그려온 1부 스토리의 최종 보스 ‘카제로스’를 마침내 만나게 된다.
전 디렉터에 따르면 카제로스 레이드 종막은 절망적인 난이도를 선보일 전망이다. 개발진은 ‘카멘’을 뛰어넘는 역대급 난이도와 스케일의 레이드를 개발 중이다. 동시에 퍼스트클리어 이벤트 역시 다시 한번 선보일 예정이다.
◇ 기타 업데이트 사항
우선 강습: 림레이크 레이드가 추가된다. 이는 림레이크의 대도시 ‘샤’를 배경으로 한 레이드다. 기간 한정으로만 플레이 할 수 있는 레이드로 높은 난이도의 8인 레이드와 조금 쉬운 난이도의 4인 파티 던전으로 구성도딘다.
싱글 모드 ‘카멘’과 ‘에키드나’가 추가된다. 카제로스 이전 최강의 보스 ‘카멘’이 싱글 모드에 추가되며 싱글 모드인 만큼 난이도는 대폭 하향된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악보 연주 시스템’과 ‘신규 섬 우르누잔의 섬’ 등이 추가된다.
◇ 시스템 및 콘텐츠 개선…”아크 패시브 통일, 엘릭서&초월 개편, 기린은 안녕”
이날 로아온에는 기존에 예고됐던 ‘아크 패시브’ 성장 시스템 통일 내용이 공개돼 주목받았다. 기존 모험가들의 적응을 위해 시즌2 성장 시스템과 병용해 왔던 것을 시즌 3의 핵심 시스템인 ‘아크 패시브’로 통일한다는 설명이다.
기존 병용 상황에서 복잡했던 성장/파밍의 과정이 훨씬 간결해질 것으로 기대되며 시스템 통일에 맞춰 장비나 장신구 옵션도 변화된다.
싱글 모드 개선도 이뤄진다. 초보자들이 좀더 편하게 싱글 모드를 플레이할 수 있도록 일부 관문 삭제 등 난이도를 추가 하향하고 보상 골드는 상향한다. 각 싱글 모드 보스별로 유용한 버프 효과도 도입될 예정이다.
아크 패시브 통일과 함께 가장 큰 요구사항이었던 성장 시스템도 개편된다. 엘릭서와 초월 시스템의 불편했던 부분을 과감히 개편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성장 시스템인 엘릭서와 초월을 근본적으로 개편했는데, 학습 난이도와 개인별 실력 편차, 소요 시간 단축이 목표다. 레이드와 같은 PVE 콘텐츠가 아닌 재화가 들어가는 성장 시스템임에도 실력에 따라 성공 및 실패 여부가 결정되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설명이다.
복잡한 플레이 방식을 매우 직관적으로 개선했다. 이에 따라 시스템 자체의 난이도 뿐만 아니라 시도하는 시간 자체도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이용자들의 건의가 끊이질 않았던 마법사 직업군과 무도가 직업군의 체형이 개선된다. 내년 겨울을 목표로 마법사 직업군의 종족인 ‘실린’과 무도가 직업군 클래스의 체형을 개선해 비주얼 업그레이드에 들어갈 전망이다.
전 디렉터는 “모험가들의 많은 요청이 있었던 건으로 체형 변화에 따라 전투 모션 등 많은 부분을 교체해야 하지만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골드 인플레이션 방지를 위해 골드 생산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카멘’과 ‘베히모스’ 골드 획득량 조절하며 모험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콘텐츠와 시스템 전반에 걸쳐 개선 진행한다.
◇ ‘모코코 챌린지 익스프레스’ 등 겨울 이벤트…”세구빛 받아가세요”
빠지면 섭섭한 겨울의 핵심, 각종 이벤트들이 펼쳐진다. 먼저 초고속 성장 지원 이벤트 ‘모코코 챌린지 익스프레스’가 진행되는데, 이 과정에서 그간 접수됐던 불만 등이 대폭 개편된다.
익스프레스 전용 챌린지 미션을 수행하고 한층 강화된 보상을 제공받아 아이템 레벨 1,640까지 빠른 성장 가능하다. 신규 챌린지 모드를 추가해 발탄부터 상아탑까지 전용 모드를 플레이하면 보상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발탄을 클리어하면 모든 스킬 트라이포드 4레벨을 제공하며 비아키스 보상은 세구빛 18각 세트다. 이어 카양겔을 클리어할 경우 전설 각인서 3개 마스터가 무료로 지급된다. 또한 상아탑을 클리어하면 세구빛, 남바절 24각을 제공한다. 익스프레스의 최종 완료 보상에도 세구빛, 남바절 선택 상자가 존재해 내실 부분 성장이 대폭 완화된다.
컴플리트 보상은 T4 재련 재료, 전설 각인서 선택 주머니, 장신구와 장신구 파편, 시작하는 운명의 전설 카드 선택팩 5개, 그리고 T4 7레벨 보석 4개다.
◇ “외쳐 대재학”…’여 홀리나이트’ 등장 예고
모든 발표가 마무리된 후 전 디렉터는 “발표할지 말지에 대해 끝까지 고민했다”라고 운을 떼며 “다만 여러분의 표정을 보니 공개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지는 ‘다음장’이라는 말을 끝으로 신규 클래스 ‘홀리나이트’ 여성 버전이 깜짝 예고됐다. 여 홀리나이트는 손검을 사용하는 여자 성기사로, 근접전 서포터이자 신앙의 힘을 사용하는 클래스다. 업데이트 시기는 여름이다.
끝으로 전 디렉터는 “미흡한 부분도 많았지만 추후 다듬어 나가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면서 “최강의 적과 최후의 전쟁이 시작되는 만큼 3막에서 손을 풀고, 종막에서 한 판 붙자”라는 강력한 대결을 예고하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 연말 분위기 물씬…’윈터 뮤지엄’
로아온과는 별개로 진행된 로스트아크 윈터 뮤지엄의 현장에는 로스트아크의 유저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돼 있었다.
입구에 들어서면 커다란 ‘기원의 섬’ 소원 나무가 이용자를 맞이한다. 아기자기한 ‘모코코’ 친구들이 꾸며져 있으며 눈과 추위가 동시에 찾아오는 연말인 만큼 크리스마스 트리를 연상케 하는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다양한 굿즈들을 받을 수 있는 미니게임 참여 행렬도 이어졌다. 틀린 그림 찾기나 모코코 뽑기 게임, 리듬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미니게임이 준비돼 있었다.
자신만의 굿즈를 직접 만들 수 있는 DIY 굿즈존도 존재한다. 이는 지난 더현대 행사에서도 진행했던 행사로, 그 인기가 남달랐던 만큼 다시 한번 진행된다. 참가자는 티셔츠와 에코백, 키링을 만들어 가져갈 수 있다. 끝으로 유저들이 직접 창조한 팬아트와 굿즈 등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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