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Ye P7로 중국 전기차 공략
현대차, 아이오닉 5 N으로 반전 노려
양사, 치열한 경쟁 속 시장 주목
중국 자동차 시장이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의 전장이 되고 있다.
혼다와 현대자동차는 서로 다른 전략으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혼다는 신형 전기차 라인업으로 중국 시장 재도약을 꾀하고, 현대차는 고성능 전기차인 아이오닉 5 N의 성공을 통해 반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혼다 Ye P7, 강력한 성능과 세련된 디자인
혼다는 올해 말 중국 시장에 야심차게 선보일 신형 전기차 Ye P7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Ye P7은 4,750mm의 길이와 매끄러운 디자인, 0에서 100km/h까지 4.6초 만에 도달하는 놀라운 가속력을 자랑한다.
CATL 배터리를 장착해 전면 201마력, 후면 268마력의 강력한 모터를 탑재한 이 차량은 혼다의 기술력을 집약한 모델이다.
이와 함께 Ye S7 크로스오버와 Ye GT 콘셉트 세단 등 신형 전기차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혼다는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러한 행보는 중국 시장에서의 강한 회복 의지를 보여준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고성능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 5 N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아이오닉 5 N은 최근 중국에서 열린 ‘2025 올해의 차 어워즈’에서 ‘올해의 고성능차’로 선정되며 주목받았다.
이 모델은 478kW(650마력)의 출력과 첨단 전동화 기술로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하며, 현대차의 고성능 전기차 기술력을 다시 한번 세계에 알렸다. 이는 중국에서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현대차, 중국 시장 판매량 감소로 위기
하지만 현대차가 직면한 현실은 녹록지 않다. 올해 상반기 현대차의 중국 내 판매량은 9만43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3.5%나 감소했다.
한때 연간 100만 대 이상을 판매하며 전성기를 누렸던 현대차는 최근 몇 년간 중국 토종 브랜드의 약진과 전기차 전환 지연으로 시장 점유율이 급격히 축소되었다.
상황이 악화되며, 후난성의 딜러 9곳이 현대차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와의 거래를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재고 압박과 경영난에 따른 불만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현대차의 중국 내 입지는 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아이오닉 5 N이 거둔 성과가 현대차의 반전 계기가 될 수 있을지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기차를 앞세운 혼다의 전략과 고성능 전기차를 무기로 한 현대차의 반격이 중국 시장에서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두 글로벌 브랜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앞으로의 행보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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