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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이 불러온 텔레그램 열풍… 신규 설치·이용자 모두 늘었다

미디어오늘 조회수  

▲ 스마트폰, 텔레그램. 사진=gettyimagesbank
▲ 스마트폰, 텔레그램. 사진=gettyimagesbank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텔레그램 신규 설치 건수와 이용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과 지난 2일 텔레그램 신규 설치는 1만 건을 넘지 않았으나 계엄 당일인 지난 3일 4만 회를 넘겼으며 지난 4일에도 3만 회를 넘었다. 텔레그램 이용자 수 역시 계엄 당일 11.6% 증가했다. 가짜 뉴스·여론조작·허위 선동을 금한다는 비상계엄 포고령 선포 후 텔레그램으로 ‘망명’하는 이용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비상계엄 선포 후 텔레그램 신규 설치 건수와 이용자 수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조사에 따르면 비상계엄 선포 전인 지난 1일과 지난 2일 텔레그램 신규 설치 건수는 각각 7297회, 9016회다.

하지만 비상계엄 선포 당일인 지난 3일 신규 설치 건수는 4만576건으로 전날과 비교해 350% 증가했으며, 지난 4일엔 3만3323건의 설치가 이뤄졌다. 지난 5일부터 지난 7일까지 신규 설치는 1만 건을 넘어섰다. 일자별 신규 설치 건수는 지난 5일 1만329건, 지난 6일 1만2706건, 지난 7일 1만15건이다. 지난 8일 신규 설치 건수는 8275건으로 평소 수준으로 돌아왔다.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후 텔레그램 신규 설치 건수. 자료=모바일인덱스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후 텔레그램 신규 설치 건수. 자료=모바일인덱스

신규 설치뿐 아니라 이용자 수도 늘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텔레그램 DAU(Daily Active Users, 일간 활성이용자수)는 지난 1일과 지난 2일 각각 116만6378건, 136만5329건이었다.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 3일 DAU는 152만3970건으로 전날 대비 11.6% 증가했으며, 지난 4일 146만2264건을 기록했다. 지난 5일과 지난 6일은 각각 139만183건, 137만5163건으로 계엄 선포 전 수준으로 돌아왔다. 지난 7일과 지난 8일 이용자 수는 각각 119만3521건, 117만1879건으로 하락했다.

비상계엄 선포 후 정부에 비판적인 메시지를 보낼 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 텔레그램 신규 설치·DAU가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상계엄 포고령에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거나, 전복을 기도하는 일체의 행위를 금하고, 가짜 뉴스·여론조작·허위 선동을 금한다”는 내용이 있다.

과거 텔레그램에 가입했다가 이번에 재가입했다는 한 이용자는 지난 8일 미디어오늘에 “2차 계엄이 내려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 가입하게 됐다”고 했다. 처음 텔레그램에 가입했다는 다른 이용자도 “소속된 단체대화방이 텔레그램에 만들어지면서 가입되게 됐다. 계엄령으로 인해 좀 더 안전한 메신저로 옮기게 됐다”고 했다.

텔레그램은 해외 메신저로 카카오톡 등 국내 메신저보다 보안 측면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텔레그램은 발신자가 메시지를 보내는 순간 암호화가 이뤄지는 ‘종단간 암호화’ 방식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또 서버가 해외에 있어 수사기관의 서버 압수수색이 어려운 측면이 있다. 다만 일반 대화방에선 종단간 암호화가 활성화되지 않으며 비밀대화를 설정해야 한다.

텔레그램은 박근혜 정부 당시 사이버 사찰 논란이 불거지면서 주목을 받았다. 2014년 경찰이 정진우 노동당 당시 부대표의 카카오톡에 감청영장을 청구해 2300여명의 대화명과 전화번호 등까지 싹쓸이 수사를 한 사실이 밝혀져 사이버 사찰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많은 시민이 텔레그램에 대대적으로 가입하는 ‘메신저 망명’을 했다.

미디어오늘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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