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프라우셔 x 포르쉐 850 팬텀’ 공개
프라우셔와 협업해 만든 두 번째 전기 요트
포르쉐가 오스트리아 프라우셔 조선소와 협업해 개발한 두 번째 전기 요트 ‘프라우셔 x 포르쉐 850 팬텀’을 공개했다.
고성능과 럭셔리를 결합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이 모델은 오는 2025년 1월 ‘부트 뒤셀도르프(boot Düsseldorf)’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런어바웃과 에어,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
이번에 공개된 e팬텀은 ‘런어바웃’과 ‘에어’ 두 가지 버전으로 제공된다. 런어바웃 모델은 닫힌 구조의 포어데크와 선수 아래 캐빈을 갖춘 클래식한 디자인이 특징이며, 에어 모델은 중앙 조타실과 여유로운 휴식 공간으로 개방감을 극대화한 오픈형 구조를 자랑한다.
또한, 오픈형 에어 모델은 이미 지난 11월 ‘베스트 오브 보트 시상식’에서 최고의 전기 보트로 선정되며 성능과 디자인을 인정받은 바 있다.
e팬텀은 전장 8.67미터, 전폭 2.49미터로 스포츠카의 스포티함과 전기 요트의 강력한 성능을 겸비했다. 구동 시스템은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과 동일한 기술을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리어 액슬에 장착된 PSM(영구 자석 동기 모터)는 최대 400kW의 출력을 발휘한다.
이 시스템은 Z-드라이브로 제어되며, 파도와 고속 주행 시 발생하는 충격은 와이어 로프 마운트 서스펜션으로 흡수해 안정감을 제공한다.
100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가 장착돼 높은 효율성을 보장하며, 펄스 인버터에 실리콘 카바이드 기술을 적용해 모터의 스위칭 주파수를 최적화했다.
럭셔리한 개인화와 실용적 편의 기능
e팬텀은 포르쉐 스포츠카처럼 광범위한 개인화 옵션을 제공한다. 선체와 갑판 색상은 물론, 내부 장식까지 사용자의 취향에 맞춰 설정할 수 있다.
특히, 첫 번째 에디션은 ‘오크 그린 메탈릭’ 색상이 적용됐으며, 내부는 트러플 브라운 패딩과 오렌지 스티칭으로 마감돼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기본 사양으로는 접이식 선쉐이드, 블루투스 및 와이파이 연결이 가능한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12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등이 포함된다. 여기에 조수석 전용 스크린, LED 앰비언트 라이트, 수중 라이트 등이 추가돼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루츠 메쉬케 포르쉐 AG 재무 및 IT 이사회 부회장은 “e팬텀은 포르쉐 스포츠카와 마찬가지로 독보적인 경험과 성능을 제공하며, 해양 모빌리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프라우셔 x 포르쉐 850 팬텀의 가격은 부가세 포함 57만 2,934유로(한화 약 8억 6,350만 원)부터 시작한다. 첫 번째 에디션은 단 25대만 한정 제작되며, 고전압 배터리와 구동 시스템은 포르쉐가 공급하고 최종 조립과 판매, 애프터서비스는 프라우셔가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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