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의 역사는 1914년 마세라티 형제들과 함께 시작됐으며 이후 모터스포츠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끊임없는 성장을 이어왔다” 마세라티 브랜드 창립 110주년 기념행사에서 기무라 다카유키(木村隆之) 마세라티 코리아 총괄은 이같이 말했다.
마세라티 코리아는 12일 브랜드 창립 110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소재 이탈리아 대사관저에서 진행됐으며 기무라 다카유키 마세라티 코리아 총괄, 에밀리아 가토(Emilia Gatto) 주한 이탈리아 대사, 에코 신이치 마세라티 클럽 오브 재팬(Maserati Club of Japan) 회장이 참석했다.
본 행사는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의 축사로 시작됐다. 에밀리아 대사는 “마세라티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자동차 브랜드로 창립 110주년 기념행사를 이탈리아 대사관저에서 진행하게 돼 기쁘다”며 “마세라티는 우아하고 역동적이면서 강렬한 디자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에코 신이치(越湖信一) 마세라티 클럽 오브 재팬 회장과 대화 시간도 마련됐다. 그는 “정확히 31년 전 이탈리아 친구를 통해 우연히 마세라티라는 브랜드를 접하게 됐다”며 “이후 마세라티 비투르보(Biturbo)를 구입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마세라티와 사랑에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구입한 비투르보는 F1에서 영감을 얻어 완성된 파워트레인과 역동적인 디자인을 갖춘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장에는 기무라 마세라티 코리아 총괄이 실제 소유한 2세대 기블리를 비롯해 창립 90주년을 기념해 180대만 제작된 스파이더 90주년 모델, 뉴 그란카브리오 등이 전시됐다. 해당 모델들은 마세라티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대변한다는 게 마세라티 측의 설명이다.
기무라 마세라티 코리아 총괄은 “1914년 이탈리아 볼로냐의 작은 공방에서 경주차를 만들며 시작된 마세라티는 한 세기를 넘는 기간 동안 변화를 거듭하며 럭셔리와 퍼포먼스를 추구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GT2 스트라달레 (GT2 Stradale)’의 실물이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
기무라 마세라티 코리아 총괄은 “마세라티의 기원은 경주차에서 시작됐고 레이싱에서 유구한 역사와 성공적인 여정은 오늘날에도 고유의 DNA에 깊게 박혀있다”며 “GT2 스트라달레는 마세라티의 정통성과 현대의 기술이 완벽하게 결합된 모델이다”고 설명했다.
GT2 스트라달레는 모터스포츠에서 얻은 노하우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완성된 슈퍼카다. 차체는 ‘MC20’ 및 ‘MC20 첼로’에 적용된 초경량 탄소 섬유 섀시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초경량 기술 소재를 활용해 공차중량을 MC20 대비 59킬로그램(㎏) 줄인 것이 특징이다. 또 전면부와 후면부를 재설계하고 실내 경량화를 통해 공기역학 성능을 향상했으며 시속 280킬로미터(㎞)로 주행 시 500㎏의 다운포스를 발휘한다.
실내는 스포티한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을 적용하고 낮은 시트 포지션 등을 적용해 경주차의 느낌을 강조한 모양새다.
엔진은 마세라티가 직접 설계 및 제작한 3.0리터(ℓ) V6 네튜노(Nettuno)로 최고출력 640마력, 최대토크 720뉴턴미터(Nm)를 발휘한다. 이 힘을 바탕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8초며 최고시속은 324㎞에 달한다.
이 외에도 마세라티의 맞춤 제작 프로그램 ‘푸오리세리에(Fuoriserie)’와 성능 향상을 위한 커스터마이징 패키지 및 옵션 사양 등을 제공한다.
기무라 다카유키 마세라티 코리아 총괄은 “마세라티는 GT2 스트라달레와 같은 혁신작을 통해 한국 고객에게 마세라티만의 특별한 가치를 전달할 계획이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마세라티와 함께하는 매 순간 110년이라는 세월이 증명하는 최고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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