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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질의’ 국방위 회의서 공군 장성이 한 모바일게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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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 게임 프렌즈팝이 올해 출시 9주년을 맞았다./카카오게임즈 제공
퍼즐 게임 프렌즈팝이 올해 출시 9주년을 맞았다./카카오게임즈 제공

지난 10일 저녁 ‘12·3′ 비상계엄 관련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질의 회의에서 한 공군 장성이 스마트폰으로 모바일게임을 즐긴 것이 도마에 올랐다. 해당 게임은 NHN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를 맡은 장수 퍼즐 게임 ‘프렌즈팝’으로 확인됐다.

이날 국회방송을 통해 공개된 화면 속 인물은 신발을 벗고 편안한 자세로 스마트폰 게임에 몰두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국방정보본부 소속 공군 소장으로 알려졌으나, 비상계엄 상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 소장이 플레이한 것으로 확인된 프렌즈팝은 지난 2015년 NHN이 카카오 프렌즈 IP(지식재산권)를 통해 개발한 퍼즐 게임이다. 내년 출시 10주년을 맞는 이 게임은 현재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 중이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귀여운 비주얼과 독창적인 육각형 블록 퍼즐 방식으로 출시 초기 인기를 끌었으며,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캐주얼 게임 대표작으로 자리 잡았다.

프렌즈팝은 카카오톡을 통한 소셜 기능, 친구와의 점수 경쟁, 하트를 주고받는 시스템 등을 도입해 폭넓은 연령층에서 사랑받았다. 출시 1년도 안되어 누적 다운로드 수가 1000만건을 돌파하며 국민 게임으로 불리기도 했다.

프렌즈팝 게임화면./조선DB
프렌즈팝 게임화면./조선DB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프렌즈팝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약 1만8000명대로 집계됐다. 프렌즈팝 주 이용층은 2030에서 4050으로 변화했다. 지난달 20대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1만8647명, 30대는 4만2216명 수준이었으나, 40대는 6만8576명, 50대 3만6286명으로 집계됐다.

4050은 비교적 간단한 규칙을 가진 게임에 선호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프렌즈팝은 이러한 점에서 적합한 것으로 분석된다. 퍼즐 게임 특성상 복잡한 학습 과정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간단한 블록 매치 방식을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프렌즈팝과 함께 비상계엄 상황에서 내비게이션 앱 ‘티맵’이 활용된 사실도 최근 화제가 됐다. 지난 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현태 제707특수임무단장(대령)은 “국회 진입 지시를 받았지만 건물 구조를 몰라 티맵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헬기에서 내려 국회 건물이 너무 커 구조를 확인하기 위해 티맵을 켰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티맵은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 1위 서비스로,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사용자 중 74%가 티맵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네이버지도(12%)와 카카오맵(7%)과 비교해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조선비즈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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