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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이버보안 주가 고공행진하는데… 韓서는 찬밥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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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손민균
그래픽=손민균

미국 증시에서 사이버보안주가 강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국내 기업들의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이버보안은 차세대 핵심 기술로 주목받으며 기업들의 실적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주가가 이를 반영하지 못하는 형국이다. 특히 국내에서 관련주들이 장중 급락을 거듭하며 일종의 ‘테마주’로 인식되고 있다. 우리 정부의 소극적인 산업 지원 역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 한·미 사이버보안주 주가 흐름 엇갈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국내 주요 사이버보안 기업 대부분의 주가가 하락했다. 이 기간 모니터랩은 6490원에서 3115원으로 52.0% 떨어지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파수는 8970원에서 4415원으로 50.7% 하락하며 주가가 반토막이 났다. 라온시큐어와 지니언스는 1년 새 각각 29.2%, 21.5% 떨어졌다. 그 외 이글루는 20.1%, 윈스는 2.6% 하락했다.

반면 미국 사이버보안주들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이버보안 대장주로 꼽히는 팔로알토네트웍스는 지난 1년간 주가가 298.42달러에서 388.94달러로 30.3% 상승했다. 같은 기간 클라우드플레어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주가는 각각 46.8%, 45.7% 올랐다. 그 외 지스케일러는 3.6% 상승했다.

한국과 미국 사이버보안주의 주가 흐름이 엇갈린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은 개선되는 모습이다. 올 3분기 지니언스의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0.8% 성장했다. 매출도 1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9% 증가했다. 라온시큐어의 경우 적자 폭을 줄였으며, 매출은 1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9% 증가했다.

팔로알토네트웍스의 지난 10월 기준 매출액이 21억388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 지스케일러는 지난 9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0% 증가한 5억9300만달러를 기록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역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7.3% 증가했다.

그래픽=이은현
그래픽=이은현

◇ 韓 정부 정책 답보 상태… 美, 사이버보안 지출↑

국내의 경우 사이버보안이 차세대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일종의 ‘테마주’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실제 올 초 ‘AI 보안주’로 수혜를 입었지만, ‘반짝 흥행’에 그쳤다. 대표적으로 이글루코퍼레이션은 올 초 AI 보안주로 주목을 받으며 주가가 8680원까지 올랐지만 현재는 43% 이상 하락했다.

우리 정부의 소극적인 예산 지원 역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당초 정부는 정보보안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선언하며 사이버보안 펀드 조성, 10만 사이버보안 인재 양성 등 진흥책을 펼쳐 오는 2027년까지 정보보안산업 시장 규모를 30조원으로 성장시킬 계획이었다. 하지만 내년도 예산이 축소된 것은 물론이고 10만 사이버보안 인재 양성도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

반면 미국에서는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조직과 개인 간의 디지털 범죄가 지속적으로 급증하면서 사이버보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 정부는 국방을 제외한 연방정부 부처의 사이버보안 관련 2024년 회계연도 지출을 전년 대비 13.7% 증가한 약 127억달러(16조5000억원)까지 늘릴 것으로 보인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달리 국내 사이버보안 기업은 중소·중견 기업이 대다수”라며 “사이버보안 자체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지만, 단기에 산업이 성장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선비즈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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