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쏘나타 판매량 급증
지난달 국내에서만 6,658대 판매
미국 시장서도 높은 판매량 기록
현대차의 신형 쏘나타가 국내외 시장에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부분변경 모델로 새롭게 선보인 신형 쏘나타는 상품성과 디자인을 대폭 개선하며, 한국과 미국 모두에서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국내에서는 택시 수요의 부활과 세단 시장에서의 강력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11월 세단 판매 1위를 기록했고, 미국에서는 지난해 대비 200%가 넘는 판매량 증가를 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부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국내 시장, 택시 수요와 함께 폭발적 성장
현대차에 따르면 쏘나타는 지난 11월 국내에서 6,658대를 판매하며 월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36% 증가한 수치로,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5만 668대를 기록해 2021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5만 대를 돌파했다.
특히, 국내 판매량 증가의 주요 요인 중 하나는 중국에서 생산된 쏘나타 택시 모델의 부활이다. 지난 4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이 택시 모델은 월평균 2천 대 이상 판매되며 쏘나타 전체 판매량을 견인했다.
여기에, 일반 고객 대상 판매량도 전년 동기와 동일한 3만 4,476대를 유지하며 택시 수요를 제외한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보였다.
이에 따라, 쏘나타는 11월 세단 판매량에서 아반떼(5,283대)와 그랜저(5,047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며 전체 국산 세단 시장 점유율 22.7%를 기록했다.
미국 시장에서도 두각
쏘나타는 미국 시장에서도 강력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월 미국 판매량은 6,971대로 전년 동월 대비 3배 이상 증가했으며, 1~11월 누적 판매량은 6만 1,701대를 기록해 46.5%의 증가율을 보였다.
미국에서의 성공은 부분변경 모델 ‘디 엣지’의 상품성과 디자인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말 미국에 출시된 디 엣지는 새로운 전면부 디자인, 첨단 기술 적용 등으로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미국 세단 시장이 전체적으로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쏘나타는 꾸준히 성장하며 현대차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디자인과 첨단 기술로 완성된 상품성
신형 쏘나타는 8세대 모델의 부분변경 버전이지만, 풀체인지에 가까운 변화를 선보였다. 전면부에는 끊김 없이 이어지는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 분할형 헤드램프, 공격적인 디자인의 범퍼 등이 적용돼 강렬하고 세련된 인상을 준다.
실내는 12.3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컬럼식 변속 레버, 고급 소재 마감 등으로 첨단 감각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구현했다.
특히, 기존 8세대 모델에서 제기됐던 디자인에 대한 소비자 호불호를 극복해 세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으며, 국내와 미국 모두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아 높은 판매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신형 쏘나타는 현대차 세단 라인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며, 2010년대 초반 황금기의 부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통해, 침체된 세단 시장에서도 여전히 강력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를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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