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전기차 에스컬레이드 IQ 출시
740km 주행거리와 750마력 성능
올해 말 출시 예정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오랫동안 ‘화려함’과 ‘웅장함’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그 명성만큼이나 낮은 연비라는 단점도 따라다녔다. 그런 에스컬레이드가 전기차 모델로 다시 태어난다. 바로 곧 출시될 에스컬레이드 IQ가 그 주인공이다.
럭셔리와 스포츠, 네 가지 트림으로 선택 폭 확대
전기차 시대를 맞아 새로운 기술과 디자인을 적용한 이 모델은 캐딜락 전기 SUV 라인업의 최상위에 자리 잡았다.
에스컬레이드 IQ는 기존 전기 SUV 리릭(Lyriq)과 곧 출시될 비스틱(Vistiq)보다 상위에 위치한 풀사이즈 SUV다. 최대 주행거리는 460마일(약 740km)로 전기차 시장에서도 긴 편에 속한다.
시작 가격은 12만 9,900달러(약 1억 8,545만 원)로 기존 가솔린 모델보다 4만 달러(약 5,710만 원) 이상 비싸다.
트림은 럭셔리 1, 스포츠 1, 럭셔리 2, 스포츠 2의 네 가지로 출시되며, 향후 휠베이스가 더 긴 IQL 모델도 추가될 예정이다.
디자인은 기존과 확연히 다르다. 쉐보레 타호와 서버번 기반으로 설계된 가솔린 모델과 달리 IQ는 GMC 허머 EV와 플랫폼을 공유하면서도 캐딜락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더했다.
기존보다 매끄럽고 유려한 차체 라인을 적용했으며, D필러 앞의 기울어진 L자형 디자인은 라인업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차체 길이는 기존 모델보다 약 한 뼘 반 정도 늘어나 웅장함을 더했다.
800볼트 고속 충전, 실용성과 효율성 강화
성능도 뛰어나다. 모든 트림에 24모듈 울티움(Ultium) 배터리와 이중 모터 전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돼 750마력과 785파운드-피트의 토크를 발휘한다. 800볼트 DC 고속 충전 기술로 10분 만에 약 160km 충전이 가능해 실용성을 더했다.
럭셔리 1 트림은 갈바노 도어 핸들과 24인치 휠을 제공하며, 럭셔리 2 트림은 추가로 마사지 시트와 AKG 오디오 시스템을 갖췄다.
스포츠 트림은 더욱 역동적인 외관과 LED 조명을 특징으로 하며, 스포츠 2 트림에서는 코너링 나이트 비전과 자동 조명 시스템이 추가된다.
2025년형 에스컬레이드 IQ는 올해 말 출시되어 메르세데스-벤츠 EQS, BMW iX, 볼보 EX90 등과 경쟁할 예정이다. 캐딜락의 상징이 전기차 시대에서도 그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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