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스만 전기차 버전 출시 예고
타스만 EV 출시에 본격적인 가시화
포드, 쉐보레, 토요타 등과 경쟁 예정
기아가 새롭게 선보인 픽업트럭 타스만(Tasman)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EV) 버전 출시 소식까지 더해져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타스만의 경우 독창적인 디자인과 다목적성을 앞세워 픽업트럭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만약 전기차 버전까지 출시된다면, 기아의 글로벌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타스만 EV, 기아의 공식 언급으로 현실화
기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마케팅 책임자인 크리스토 발렌타인(Christo Valentyn)은 최근 열린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타스만의 전기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기아가 타스만 EV의 개발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첫 발언으로, 해당 차량의 전기화 계획이 가시화되었다고 예상할 수 있다.
기아는 이미 타스만의 플랫폼을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힌 바 있지만, 전기차 모델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는데 이번 발표로 타스만 EV가 기아 전기차 라인업에 본격적으로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타스만 EV, 미국 진출 가능성
전기차 시장의 핵심 지역으로 꼽히는 미국 시장에서도 타스만 EV 출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현대차 그룹은 현재 조지아주에 약 126억 달러(한화 약 17조 8,500억 원)를 투자해 대규모 전기차 생산 시설과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고 있다.
이 시설들은 기아 EV 모델의 현지 생산을 지원하며, 타스만 EV의 미국 내 제조 및 판매 가능성을 열어줄 핵심 기반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현재 타스만은 한국 화성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어, 미국 시장에서 25%의 고율 관세인 ‘치킨세(Chicken Tax)’가 적용된다.
이는 타스만이 미국 내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요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기아가 미국 내 현지 생산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 출시 계획
타스만은 먼저 2025년 중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며, 호주 시장에는 2.5리터 가솔린 엔진 기반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이 2026년 초에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PHEV 버전은 기아의 대형 SUV인 텔루라이드(Telluride)나 현대 팰리세이드(Palisade)와 유사한 파워트레인을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기아는 타스만의 개발 과정에서 약 3만 킬로미터에 달하는 험로 주행 테스트를 거쳤으며, EV 버전 역시 이러한 내구성과 실용성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기 버전인 타스만 EV는 2027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타스만 EV가 출시된다면 포드 F-150 라이트닝, 리비안 R1T, 쉐보레 실버라도 EV, 토요타 타코마 EV와 같은 모델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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