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AG는 포르쉐 E-퍼포먼스를 반영한 두 번째 전기 요트 ‘프라우셔 x 포르쉐 850 팬텀 (Frauscher x Porsche 850 Fantom, e팬텀)’의 런어바웃(Runabout) 모델을 10일 공개했다.
이 모델은 내년 1월 세계 최대 실내 수상 스포츠 쇼 ‘부트 뒤셀도르프(Boot Düsseldorf)’에서 전 세계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e팬텀은 오스트리아 프라우셔 조선소와 협업해 개발했으며 런어바웃과 에어 등 두 개 버전으로 구성됐다.
런어바웃은 닫힌 구조의 포어데크와 선수 아래에 위치한 캐빈으로 클래식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오픈형 에어 모델은 좌석이 있는 중앙 조타실과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선수를 갖췄다. 두 모델의 전장과 전폭은 각각 8.67미터(m), 전폭 2.49m이다.
e팬텀에는 포르쉐의 순수 전기 SUV인 마칸 터보 일렉트릭의 리어 액슬 엔진이 적용됐다. 선체에 장착된 PSM(permanently excited synchronous motor)은 최대 400킬로와트(kW)의 출력을 발휘하며 Z-드라이브로 직접 제어할 수 있다. 또 최첨단 전력장치를 통해 모터의 효율성을 최적화했으며 펄스 인버터에 실리콘 카바이드를 적용해 높은 스위칭 주파수가 가능하다.
마칸 일렉트릭과 마찬가지로 100킬로와트시(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도 탑재됐다. 와이어 로프 마운트 서스펜션은 파도와 고속 주행 시에 발생하는 큰 충격을 흡수한다. 주행 모드는 ▲도킹 ▲레인지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 등 총 4가지며 스포츠 플러스 모드 선택 시 최고속도는 90킬로미터시(㎞/h)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100킬로미터(㎞) 수준이며 크루즈 속도 범위는 45㎞다.
프라우셔 x 포르쉐 850 팬텀의 가격은 57만2934유로(8억6400만원)부터 시작하며 25대 한정 제작된다.
루츠 메쉬케 포르쉐 AG 재무 및 IT 이사회 부회장은 “e팬텀은 포르쉐 스포츠카와 마찬가지로 독보적인 경험과 뛰어난 성능을 제공한다”며 “혁신적이고 강력한 구동 시스템을 갖춘 우아한 데이 크루즈로서 해양 세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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