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호텔 체인 아코르가 럭셔리 호텔 브랜드 ‘그랜드 머큐어’ 세번째 호텔을 오픈한다. 럭셔리 호텔을 연달어 선보이며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최근 엔데믹 이후 방한 외국인이 늘고 있는 만큼 이 수요를 끌어들이려는 전략이다. 더 나아가 지역 호텔도 개발해 관광 수요 공략에도 나선다.
10일 아코르 그랜드 머큐어 호텔앤리조트는 임피리얼 팰리스를 ‘그랜드 머큐어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강남(이하 임피리얼 팰리스)’으로 리뉴얼 오픈한다. 이날 그랜드 머큐어 호텔앤리조트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전을 발표했다.
아코르는 유럽 최대 호텔 체인으로 그랜드 머큐어, 페어몬트, 풀만, 노보텔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는 이날 오픈한 임피리얼 팰리스를 포함해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풀만, 소피텔 서울호텔 등 29여개의 호텔을 운영 중이다. 이 중 그랜드 머큐어는 현지의 문화적 전통과 프리미엄 서비스를 결합한 럭셔리 브랜드다.
최근 아코르는 한국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12일에는 강서구 마곡지구에 4성급 호텔 ‘머큐어 서울 마곡’을 오픈하고, 내년 강남에 ‘메종 델라노 서울’을 연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수가 증가하고 있고 동시에 한국 내 ‘호캉스’ 문화가 자리 잡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빈센트 르레이 아코르 앰배세더 코리아 운영총괄사장은 “서울에는 호텔이 많지만 프랑스 파리와 비교했을 때는 아직 개발 가능성이 크다”며 “더욱이 엔데믹 이후 한국을 찾는 출장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이 수요를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코르는 서울 내 럭셔리 호텔 오픈뿐만 아니라 지역 내 호텔도 지속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빈센트 르레이 운영총괄사장은 “서울·제주·부산 등 흔히 아는 도시외에도 전주·강릉·여수 등도 좋은 시장 개척지가 될 수 있다”며 “궁극적으로 한국 관광 개발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날 오픈한 임피리얼 팰리스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빈센트 르레이 운영총괄사장은 “한국의 헤리티지와 지역 전통성을 구현할 뿐만 아니라 호텔과 서비스드 레지던스 콘셉트를 결합해 다양한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호텔”이라며 “이번 개관은 아코르의 핵심 성장 동력인 프리미엄 부문의 입지를 확장하려는 노력”이라고 말했다.
임피리얼 팰리스는 국내 세번째 그랜드 머큐어 브랜드 호텔이다. 전체 호텔 룸은 61평(약 202㎡) 규모의 로열 스위트를 포함해 224개의 호화로운 객실과 스위트룸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 장인 정신이 반영된 세심한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장·단기 투숙객 모두를 공략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장점이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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