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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희망퇴직 프로그램 실시
팀장급 이상 사무직 근로자 대상
노조 및 내부 반발은 커지는 상황
한국GM이 팀장급 이상의 사무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한국GM이 팀장급 이상의 사무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한국GM이 팀장급 이상의 사무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조직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팀장 공백에 따른 업무 과중과 구조조정 확대 가능성에 대한 내부 반발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희망퇴직 프로그램 세부 내용과 진행 상황

한국GM이 팀장급 이상의 사무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한국GM이 팀장급 이상의 사무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한국GM은 지난달 18일부터 12월 9일까지 차장급 팀장부터 상무급 임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신청 직원에게는 위로금으로 기준연봉 2년치를 지급하며, 조기 신청자에게는 1,000만 원을 추가로 제공한다. 전체 사무직 근로자 약 1,200~1,300명 중 대상자는 약 300~350명으로 추산된다.

현재까지 약 45~50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는 회사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로 인해 한국GM이 희망퇴직 대상을 일반 사무직으로 확대하려 했으나, 노조의 반대로 무산됐다.

글로벌 GM의 조직 효율화와 한국GM의 상황

한국GM이 팀장급 이상의 사무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한국GM이 팀장급 이상의 사무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이번 희망퇴직은 글로벌 GM 본사가 진행하는 조직 효율화 작업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GM은 올해 8월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부문 정규 직원 1,000명 이상을 정리해고하고, 중국 내 제조 및 영업 부문에서도 구조조정을 검토 중이다.

한국GM도 이에 따라 조직 재편을 강행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신규 채용이 이루어지지 않아 내부적으로 사실상 구조조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국GM은 지난 2018년 한국 정부에 외국인투자지역 신청서를 제출한 당시 직원 수가 약 1만 7,000명에 달했으나 현재는 절반 수준인 약 8,789명으로 감소했다.

노조의 반발과 내부 갈등

한국GM이 팀장급 이상의 사무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한국GM이 팀장급 이상의 사무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노조와 사무직 직원들은 충원 없는 업무 분담 증가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팀장 공백으로 인한 업무 강도 상승과 스트레스가 주요 불만 요인이다.

노조 관계자는 “희망퇴직이 진행될 경우 남은 직원들의 업무 피로도는 극에 달할 수밖에 없다”며, “충원 없는 인력 감축은 명백한 구조조정”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한국GM이 최근 성과관리 체계를 기존 3단계에서 5단계로 전환하면서 팀장급 사무직에 대해 성과 압박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글로벌 GM은 조직 내 성과가 낮은 하위 5% 직원에 대해 퇴사를 포함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명시한 바 있다.

희망퇴직 전 직원 확대 가능성 우려

한국GM이 팀장급 이상의 사무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한국GM이 팀장급 이상의 사무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한편, 한국GM 관계자는 “효율적인 운영과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조직 개편이 필요하다”며 “경력 전환이나 조기 은퇴를 희망하는 직원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노조는 희망퇴직 프로그램이 팀장급에만 그치지 않고, 성과 압박과 구조조정이 전 직원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노조와 사측 간 대화는 계속 진행 중이지만, 조직 축소와 인력 감축에 따른 내부 갈등이 쉽게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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