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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F 2024] 스마일게이트 여승환 이사 “독창적인 플랫폼 지향, 10배 성장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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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신선호 창작생태계지원팀장, 여승환 이사, 윤태진 팀장 /사진=김동욱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서브컬처 축제 ‘애니메이션×게임 페스티벌(AGF) 2024’가 12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스마일게이트는 AGF 2024에서 신작 RPG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를 비롯해, ‘에픽세븐’, ‘아우터플레인’, 그리고 스토브 스토어의 비주얼 노벨 7종을 포함한 다양한 서브컬처 타이틀을 선보인다.

7일 스마일게이트 프레스룸에서는 글로벌 소셜 게임 플랫폼 ‘스토브’를 통해 서브컬처 IP 창작 생태계 조성을 총괄하고 있는 여승환 이사와 실무팀장들이 참여하는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번 인터뷰는 스토브의 서브컬처 창작 생태계 조성과 AGF 2024 스토브 부스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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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승환 이사 /사진=김동욱 기자
– 러브랩으로 브랜드화한 이유는 무었인지
윤태진 팀장: 2022년부터 ‘두근두근 야심작’ 프로젝트를 운영해오면서, 스토브 내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서브컬처 장르가 연애 시뮬레이션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번 AGF에서는 이를 기반으로 ‘두근두근 연애세포 연구실’이라는 타이틀을 내걸었다. 연구실 콘셉트와 연애 시뮬레이션의 조합이 굉장히 매력적이라 판단했다. 

특히 연애세포를 연구한다는 독특한 주제를 바탕으로, 인기 타이틀 7종을 선별해 행사를 구성했다. 게임 속 히로인에 대한 애정을 시각에서 청각, 촉각 등 다양한 감각으로 확장해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 이런 접근은 스토브의 게임 플랫폼 인지도를 높이고, 다양한 IP 확장과 서브컬처 분야 전반에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 기획하게 됐다.

-한국에 소개할 수 있을까 싶은 해외 서브컬처 IP를 선보이는 것에 대해서
여승환 이사: 한국에서 서비스 기준을 충족하는 게임인지 면밀히 검토한 뒤 진행한다. 러브랩을 예로 들면, 흩어져 있던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들을 하나의 브랜드로 묶어 카테고리화할 만큼 성장시켰다.

연애 시뮬레이션은 보통 인디 창작자들이 도중에 멈추는 경우가 많지만, 해외에서는 IP를 다각도로 활용하거나 시나리오가 주목받아 수준 높은 작품으로 평가받는 사례도 있다. 이런 IP 중 전달력이 뛰어난 것을 선별해 어느 정도 파워를 갖춘 타이틀을 소개하고 있다.

서브컬처 장르는 음악의 퀄리티, 몰입도 높은 아트, 뛰어난 시나리오, 매력적인 세계관 등 특정 강점이 결합될 때 더 돋보인다. 이런 점에서 국내에 소개해도 충분히 반응이 있을 거라 판단한 IP를 출시했다. 이를 통해 국내 창작자들도 새로운 영감을 얻고, 스토브 내에서 더욱 다양한 발전 방향이 생길 거라 기대하고 있다.

– 스토브 독점 출시작도 있는데 스토브는 어떤 전략인가
여승환 이사: 지배적인 플랫폼이 있는 시장에서는 우리만의 색깔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스토브 인디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도 그런 맥락에서 나온 결정인 것. 이렇게 발굴된 IP들은 스토브만의 독창적인 특징을 강화하고, 새로운 IP를 유치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서브컬처나 플랫폼 독점 여부는 창작자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 많은 창작자들이 스토브를 선택하는 이유는, 스팀처럼 규모가 큰 플랫폼에서는 게임이 유저들과 충분히 만날 기회를 얻지 못할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에 안주하지 않는다.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스토브만의 사례를 만들어낼 가능성을 보고 있다. 스팀이 지배적이긴 하지만 절대적이지는 않으니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서브컬처 같은 독특한 장르를 포함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계획이다.

– 비주얼 노벨을 더 밀어주는 느낌에 대해서
신선호 창작생태계지원팀장: 스토브는 자율 입점 플랫폼으로, 특정 장르를 우대하거나 제한하지 않는다. 창작자들이 개발한 게임이 국내법에 부합하면 누구나 입점이 가능하다. 다만 비주얼 노벨은 개발 난이도나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쉬워서 창작자들이 자주 도전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창작자들이 다양한 장르에도 도전해보길 바란다. 그게 결국 플랫폼의 장르적 다양성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거라 믿고 있다.

여승환 이사: 스토브는 국내에서 시작한 플랫폼이라 서브컬처와 초기에 강한 시너지를 냈다. 창작자 모임에서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지는지는 알 수 없지만, 많은 국내 창작자들이 스토브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런 방식은 창작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플랫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 서브컬처 장르 비중과 앞으로 성장 전망은
여승환 이사: 현재 스토브 플랫폼에서 서브컬처 장르는 전체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 성장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아시아 시장으로 확대하면 현재의 10배 이상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미 중국과 아시아 지역에서 서브컬처 장르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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