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공급사로서 세계 전기차 레이싱 대회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Formula E)’ 시즌 11에 본격 돌입한다. 이번 대회는 오는 7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개막해 8개월 동안 총 16라운드로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열린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시즌에 신규 개발한 고성능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GEN3 에보 아이온 레이스’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타이어는 포뮬러 E의 신규 차량 ‘GEN3 에보’에 최적화되어 내구성과 그립력을 대폭 향상시켰다. 4륜 구동과 최고 속도 320km/h로 무장한 레이싱 차량과의 완벽한 조화를 목표로 설계된 이 제품은 특수 엔지니어링 섬유 소재와 천연고무를 결합해 안정적이면서도 지속 가능한 성능을 자랑한다.
‘GEN3 에보 아이온 레이스’는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의 하라마 서킷에서 열린 프리시즌 테스트에서 성능을 입증했다. 드라이버 막시밀리안 귄터는 “새로운 타이어가 이전 모델보다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며 특히 코너에서의 높은 반응성과 주행 안정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기술력은 전기차 레이싱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국타이어의 기술은 레이싱에 그치지 않고 일반 소비자용 전기차 타이어에도 적용되고 있다. 중남미 시장에서 플래그십 모델로 자리잡은 ‘아이온 에보 AS’는 전기차의 무거운 중량을 견디는 압력 분배 기술과 소음 감소 설계를 채택, 레이싱 기술과의 연계를 보여준다.
포뮬러 E 시즌 11은 브라질을 시작으로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모나코, 일본 등 10개국 주요 도시에서 열리며, 지속 가능한 모터스포츠 기술을 선보이는 중요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MOTOR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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