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긴급소방수’ 한명진 SK스퀘어 대표, 자회사 포트폴리오 정리 본격 시동

한국금융신문 조회수  

한명진 SK스퀘어 대표. / 사진=SK스퀘어
한명진 SK스퀘어 대표. / 사진=SK스퀘어

한명진 SK스퀘어 대표. / 사진=SK스퀘어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올해 8월 SK스퀘어에 긴급소방수로 등판한 한명진 대표가 기존 투자 기업들의 밸류업과 AI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연말 정기 인사에서 원스토어 등 주요 자회사들의 수장들을 대거 교체하고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는 등 초강수를 던졌다.

6일 SK스퀘어에 따르면 전날(5일) 진행된 2025년 정기 인사 및 조직 개편을 통해 원스토어, 티맵모빌리티, FSK L&S 등 주요 포트폴리오 회사의 수장을 교체했다.

SK스퀘어 관계자는 이에 대해 “주요 포트폴리오 회사에 젊고 역량있는 CEO를 전진 배치함으로써 본원적 경쟁력 제고와 실행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새 CEO들은 전임자보다 평균적으로 5세 젊고 해당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전동진 대표에 이어 원스토어에는 1976년생 박태영 대표가 선임됐다. 그는 SK스퀘어 CIO 조직에서 다양한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를 담당했다. 특히 원스토어를 오랫동안 관리한 경험을 토대로 향후 원스토어의 글로벌 진출 등 밸류업 중책을 맡게 됐다.

1974년생 이재환 티맵모빌리티 CEO는 티맵모빌리티 출범 멤버로서 CSO(최고전략책임자) 경험을 살려, 티맵모빌리티를 AI 기반 모빌리티 데이터 기업으로 빠르게 탈바꿈 시킬 예정이다. 1969년생 김용직 FSK L&S CEO는 전기차 배터리 기업인 SK온 출신의 구매∙물류 전문가로서, FSK L&S를 글로벌 물류 기업으로 도약시킬 예정이다.

이번 SK스퀘어 자회사들의 리더십 교체는 한명진 SK스퀘어 대표의 조직 혁신의 첫 출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는 SK스퀘어의 기존 투자 회사들의 밸류업은 물론 SK하이닉스를 필두로 한 반도체와 AI 중심 투자 포트폴리오 개편의 중책을 맡고 있다.

SK스퀘어는 2021년 SK텔레콤과의 물적분할 이후 웨이브, 11번가, SK쉴더스, 원스토어 등 SK그룹이 미래 신사업을 담당하는 회사들을 산하에 뒀다. 그룹의 중간 지주사 역할로서 이들에 대한 투자와 성장을 담당했다. 하지만 원스토어, SK쉴더스 등의 IPO(기업공개) 실패를 비롯해 대부분의 회사들이 적자를 기록하며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결국 SK그룹은 올해 8월 리밸런싱 선언과 함께 SK스퀘어의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박성하 SK스퀘어 대표가 물러나고 당시 투자지원센터장을 맡고 있던 한명진 대표가 새로운 SK스퀘어 수장에 올랐다.

한명진 대표는 1998년 SK텔레콤에 입사한 이후 최고전략책임자(CSO), MNO 마케팅그룹장 겸 구독CO장, 글로벌 얼라이언스 실장, 글로벌 사업개발본부장 등 주요 요직을 역임한 투자전문가다. 올해 초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으로 옮겨와 회사의 포트폴리오 정리와 투자 지원을 담당해왔다.

SK스퀘어 본사 을지로 T타워. / 사진=SK스퀘어
SK스퀘어 본사 을지로 T타워. / 사진=SK스퀘어

SK스퀘어 본사 을지로 T타워. / 사진=SK스퀘어

한명진 대표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임직원들과 만난 타운홀 미팅에서 “기존 포트폴리오를 밸류업하고 유동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반도체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기 위해 반도체 신규 투자를 내실 있게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명진 대표 취임 이후 SK스퀘어는 수익성 중심 경영과 주요 관계사인 SK하이닉스의 실적 고공행진에 힘입어 분위기 전환을 위한 초석을 다진 분위기다. 한명진 대표가 강조한 유동화와 향후 투자를 위한 내실 다지기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한명진 대표 취임 이후 첫 실적발표였던 올해 3분기 SK스퀘어는 연결기준 매출 4575억원, 영업이익 1조162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순이익은 1조1292억원으로 지난 2021년 11월 출범 이후 분기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SK스퀘어가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순이익 3333억원, 7288억원를 기록했다. 3분기 기준 회사의 별도기준 현금성자산도 약 1조1000억원으로 출범 이후 역대 최대다.

SK스퀘어 관계자는 “SK그룹 기조에 맞춰 수익성 중심 경영에 집중한 결과 3분기 순이익이 급상승했다”며 “반도체와 AI 등 미래 성장 분야 투자를 위한 만반의 준비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명진 대표는 이번 정기 인사에서 계열사 젊은피 수혈과 함께 투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직 개편도 단행하는 등 내년 성과를 위한 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먼저 O/I(운영개선) 기반의 포트폴리오 밸류업에 집중하기 위해 기존 ‘듀얼 CIO(Chief Investment Officer)’ 체제를 하나의 조직인 ‘CIO∙포트폴리오매니지먼트’로 통합 전환한다.

이는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려 실행력을 높이고, 투자-밸류업-수익실현으로 이어지는 풀사이클(Full-Cycle)을 한 조직에서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함이다. 송재승 현 CIO가 투자 및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를 함께 담당하게 되며, 포트폴리오 밸류업을 가속화 하기 위해 정진명 MD를 새롭게 임원(직무대행)으로 임명했다.

이 밖에 AI, 반도체 등 미래 성장 분야 투자를 위한 시스템도 재정비했다. 또한 투자회사로서 투자 및 리스크 매니지먼트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Legal & Compliance 담당에 최수진 임원을 승진 발령했다.

한명진 SK스퀘어 대표는 “주요 포트폴리오 회사를 새 리더십으로 쇄신하고 스퀘어 본체 조직을 효율적으로 개편했다”며 “이를 통해 2025년을 포트폴리오 밸류업 성과를 본격화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한국금융신문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차·테크] 랭킹 뉴스

  • “1,000만 원 싸도 안 사요”.. 가성비 앞세운 中 전기차, 국내 반응은 ‘싸늘’
  • “이대로 사라질 줄 알았나”… 단종됐던 인기 세단, 부활 소식이 들리자 ‘깜짝’
  • “치솟는 기름값에 결국”.. 소비자들이 선택한 車, 5년 새 2배 비중 늘어
  • “역대 최강 롤스로이스 등장” .. 세계 최초 공개, 그 강력한 모습에 ‘깜짝’
  • “캐스퍼, 베뉴의 대항마 등장”.. 티구안과 비슷한 디자인의 신형 소형 SUV에 ‘소비자들 주목’
  • "이러니 인기 있을 수 밖에 없지" 디 올 뉴 팰리세이드 풀체인지 이후 새롭게 선보인 9인승, 하이브리드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차·테크] 공감 뉴스

  • “150만 대 판매 신화”… 또 한번 진화한 SUV, 더욱 강렬해진 모습에 ‘깜짝’
  • “이게 미래형 전기차?”.. BMW가 갑자기 공개한 신형 i3에 대한 힌트, ‘관심 집중’
  • [차세대 유니콘](34) 삼성전자·현대차에 AI 공정 자동화 솔루션 공급하는 ‘마키나락스’… 윤성호 대표 “일본 시장도 공략”
  • 조텍 ‘지포스 RTX 5070 Ti 시리즈’ 그래픽카드 판매 외 [PC마켓]
  • 미래엔, 초등 수학 전문 브랜드 ‘수비수학’ 론칭 외 [주간 에듀테크]
  •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 1억원대 전기차 시장 공략

당신을 위한 인기글

  • “3천만 원으로 스포티지 잡는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예비 오너들 사로잡는 사양 공개
  • “한남동 건물 60억 세금 추징” 이하늬의 1억 원대 벤츠 AMG, 탈세 의혹에 눈길
  • “이건 진짜 선 넘었지” 4기통에 1억 5천 받는 벤츠 오픈카
  • “월 50만원에 5시리즈 오너된다!” 국산차만큼 저렴해진 수입차 근황
  • “코란도가 이렇게 나와야지” 아빠들 지갑 싹 털릴 터프한 SUV 공개
  • “전기 밴은 나야 둘이 될 수 없어” 폭스바겐에 도전장 내민 기아 PV5, 승자는?
  • “일본산 지바겐 나온다!”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에 하이브리드 연비까지 갖춘 렉서스 GX
  • “가정 교육을 어떻게 받은 거니” 17세 소년, 흡연하다 무면허 적발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차 사고 손상 환자 21% 65세 이상”… 예방대책 마련된다

    경제 

  • 2
    ‘인간극장’ 슈퍼맘 옙도 헤톨리, 인도 커리어우먼의 행복한 시골 빵집

    연예 

  • 3
    ‘전참시’ 황석희 번역가, ‘겨울왕국’ 번역 비하인드 공개

    연예 

  • 4
    군 지휘관들이 기억하는 계엄 당일 '대통령 지시사항'은…

    뉴스 

  • 5
    민주 "'明, 이준석에게 홍준표 복당시키라'고 해" 녹취→동석사진 공개

    뉴스 

[차·테크] 인기 뉴스

  • “1,000만 원 싸도 안 사요”.. 가성비 앞세운 中 전기차, 국내 반응은 ‘싸늘’
  • “이대로 사라질 줄 알았나”… 단종됐던 인기 세단, 부활 소식이 들리자 ‘깜짝’
  • “치솟는 기름값에 결국”.. 소비자들이 선택한 車, 5년 새 2배 비중 늘어
  • “역대 최강 롤스로이스 등장” .. 세계 최초 공개, 그 강력한 모습에 ‘깜짝’
  • “캐스퍼, 베뉴의 대항마 등장”.. 티구안과 비슷한 디자인의 신형 소형 SUV에 ‘소비자들 주목’
  • "이러니 인기 있을 수 밖에 없지" 디 올 뉴 팰리세이드 풀체인지 이후 새롭게 선보인 9인승, 하이브리드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지금 뜨는 뉴스

  • 1
    이재명 '중도보수' 선언에 때아닌 '국민의힘 입당' 논란…"사양한다" "자격없다"

    뉴스 

  • 2
    떴다방 대선 캠프의 '급조 공약' [임채운 교수의 경제를 보는 눈]

    뉴스 

  • 3
    ‘팀리더’ 엄상필이 또 끝냈다!…우리금융캐피탈, 웰컴저축은행 꺾고 PO 진출

    스포츠 

  • 4
    주거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도와줘요 자산관리]

    뉴스 

  • 5
    부담 덜어준다더니 “오히려 더 비싸졌다” … 정부 야심작에 서민들 ‘분통’

    뉴스 

[차·테크] 추천 뉴스

  • “150만 대 판매 신화”… 또 한번 진화한 SUV, 더욱 강렬해진 모습에 ‘깜짝’
  • “이게 미래형 전기차?”.. BMW가 갑자기 공개한 신형 i3에 대한 힌트, ‘관심 집중’
  • [차세대 유니콘](34) 삼성전자·현대차에 AI 공정 자동화 솔루션 공급하는 ‘마키나락스’… 윤성호 대표 “일본 시장도 공략”
  • 조텍 ‘지포스 RTX 5070 Ti 시리즈’ 그래픽카드 판매 외 [PC마켓]
  • 미래엔, 초등 수학 전문 브랜드 ‘수비수학’ 론칭 외 [주간 에듀테크]
  •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 1억원대 전기차 시장 공략

당신을 위한 인기글

  • “3천만 원으로 스포티지 잡는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예비 오너들 사로잡는 사양 공개
  • “한남동 건물 60억 세금 추징” 이하늬의 1억 원대 벤츠 AMG, 탈세 의혹에 눈길
  • “이건 진짜 선 넘었지” 4기통에 1억 5천 받는 벤츠 오픈카
  • “월 50만원에 5시리즈 오너된다!” 국산차만큼 저렴해진 수입차 근황
  • “코란도가 이렇게 나와야지” 아빠들 지갑 싹 털릴 터프한 SUV 공개
  • “전기 밴은 나야 둘이 될 수 없어” 폭스바겐에 도전장 내민 기아 PV5, 승자는?
  • “일본산 지바겐 나온다!”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에 하이브리드 연비까지 갖춘 렉서스 GX
  • “가정 교육을 어떻게 받은 거니” 17세 소년, 흡연하다 무면허 적발

추천 뉴스

  • 1
    “차 사고 손상 환자 21% 65세 이상”… 예방대책 마련된다

    경제 

  • 2
    ‘인간극장’ 슈퍼맘 옙도 헤톨리, 인도 커리어우먼의 행복한 시골 빵집

    연예 

  • 3
    ‘전참시’ 황석희 번역가, ‘겨울왕국’ 번역 비하인드 공개

    연예 

  • 4
    군 지휘관들이 기억하는 계엄 당일 '대통령 지시사항'은…

    뉴스 

  • 5
    민주 "'明, 이준석에게 홍준표 복당시키라'고 해" 녹취→동석사진 공개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이재명 '중도보수' 선언에 때아닌 '국민의힘 입당' 논란…"사양한다" "자격없다"

    뉴스 

  • 2
    떴다방 대선 캠프의 '급조 공약' [임채운 교수의 경제를 보는 눈]

    뉴스 

  • 3
    ‘팀리더’ 엄상필이 또 끝냈다!…우리금융캐피탈, 웰컴저축은행 꺾고 PO 진출

    스포츠 

  • 4
    주거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도와줘요 자산관리]

    뉴스 

  • 5
    부담 덜어준다더니 “오히려 더 비싸졌다” … 정부 야심작에 서민들 ‘분통’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