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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도 아닌, 미니밴도 아닌? 기아 시로스, 틈새시장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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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인도 법인이 SNS를 통해 새로운 소형 SUV ‘시로스’의 50초 분량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시로스는 기아 라인업에서 소형 SUV인 소넷과 중형 SUV인 셀토스 사이에 위치하며, 미니밴을 연상시키는 비율과 혁신적인 시트 배치로 틈새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공개된 티저 이미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평평한 루프라인과 거의 수직에 가까운 테일게이트로, 이는 기아 카니발 미니밴의 박시한 실루엣을 연상시킵니다. 여기에 현대 캐스퍼에서 볼 수 있었던 B-필러 디자인 요소와 에코 디자인 요소도 눈에 띕니다. 전면부에는 날카로운 LED 헤드라이트가 돋보이며, 뒷좌석 앞 유리 측면에는 독특한 L자형 미등이 배치돼 차별화된 이미지를 완성했습니다.

‘시로스’라는 이름은 기아가 SUV에 일관되게 사용해온 ‘S’로 시작하는 차명 전략을 이어가는 동시에, 그리스 남동부에 위치한 섬의 이름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소넷, 셀토스, 스포티지, 쏘렌토와 같은 이름들과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글로벌 감각을 모두 강조하려는 기아의 전략이 돋보입니다.

기아는 이미 ‘기아 2.0’ 전략을 통해 내년 초 인도 시장에서 신모델 출시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시로스는 그 핵심 역할을 맡게 될 전망입니다. 인도는 소형 SUV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시장으로, 시로스가 기아의 점유율 확대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시로스는 내연기관과 전기차 버전 모두 출시될 예정이며, 이달 말 두 가지 모델이 모두 공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년 초 본격적인 출시가 예고된 시로스는 기아의 인도 시장 공략에 있어 중요한 한 축이 될 것입니다.

기아 시로스가 독창적인 디자인과 혁신적인 실내 배치로 인도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힐 수 있을 지 궁금합니다.

유카포스트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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