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이 인스타그램 속 올해의 트렌드를 공개했다. 또 각종 밈을 활용한 릴스, 인스타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에 나선 크리에이터를 소개했다.
인스타그램은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센터필드 인스타그램 한국 오피스에서 2024년 연말결산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다정 인스타그램 홍보 총괄, 박기영 메타 크리에이티브숍 총괄, 김나영 메타 글로벌파트너십 총괄 등이 참석했다.
정다정 상무는 인스타그램 속 Z세대의 올해 트렌드로 있는 모습 그대로를 인스타그램에 표현하는 것이라고 꼽았다. 또 인스타그램의 메시저 기능인 ‘다이렉트 메시지(DM)’으로 인간관계를 온라인으로 확장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인스타그램이 올해 11월 국내 Z세대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인스타그램 사용 목적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DM 등을 통한 친구와 연락하기’가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정다정 인스타그램 홍보 총괄 상무는 “올해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은 ‘DM-스토리-릴스’ 순이었다”며 “작년 조사에서는 ‘스토리-릴스-DM’ 순이었는데 DM이 3위에서 1위로 급부상했다”고 전했다.
올해 기업들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Z세대와 소통과 접점을 늘리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활발하게 펼쳤다.
실제 CJ제일제당의 글로벌 브랜드 비비고는 인스타그램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주는 협업을 진행했다. 비비고 이미지를 보다 트렌디하게 재해석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새로운 브랜드 메시지를 전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헬로버블은 인스트그램 크리에이터들과 뷰티 음원을 자유롭게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하는 캠페인을 전개했다.
박기영 메타 크리에이티브숍 총괄은 “올해 기업은 Z세대가 콘텐츠를 소비하고 즐기는 형태인 ‘숏폼’, 그들을 움직이는 영향력있는 화자인 ‘크리에이터’ 등 두 요소를 활용해 Z세대와 연결했다”고 설명했다.
또 메타의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솔루션인 ‘어드밴티지+ 쇼핑’ 캠페인도 기업 및 브랜들이 인스타그램을 통한 마케팅 활동에 나서게 한 요소라고도 밝혔다. 어드밴티지+쇼핑은 AI를 활용해 광고의 소재, 노출 위치, 예산 등을 실시간으로 최적화하는 메타의 마케팅 솔루션이다.
인스타그램은 또 올해 많은 주목을 받은 릴스로 ‘티라미수 케익’과 ‘괜찮아 딩딩딩딩딩’ 등의 밈을 활용한 콘텐츠를 꼽았다. 이와 함께 김예지, 오상욱 등 올림픽 선수단과 스포츠 업계에 종사하는 크리에이터들이 올해 이용자들과 활발히 소통했다고 밝혔다.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이용자들의 많은 주목을 받는 크리에이터들의 활동으로는 ‘인스타툰’을 꼽았다. 인스타툰은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연재하는 웹툰이다. 대표적인 인스타툰 크리에이터로는 ‘키크니’, ‘꿀김’ 등이 소개됐다.
인스타그램은 인스타툰으로 크리에이터와 독자들이 활발한 쌍방향 소통을 하고 있어 앞으로 보다 다양한 인스타툰 크리에이터가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다정 인스타그램 홍보 총괄은 “올해 인스타그램은 소중한 사람들과 연결되는 것은 물론이고 릴스, 인스타툰 등을 통해 여가를 즐기고 새로운 브랜드를 발견하는 복합적인 문화 소비의 장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인스타그램은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고 서로의 콘텐츠에서 영감을 얻으며 새로운 트렌드 및 문화를 형성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가영 기자 sgy0116@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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