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수프라 A90, 마지막 모델 공개
출력 429마력, 성능 대폭 향상
6세대 수프라 가능성 암시
강렬한 엔진 소리와 날렵한 디자인의 상징인 토요타 수프라가 새로운 막을 내릴 준비를 하고 있다.
‘A90 파이널 에디션’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 이번 한정판 모델은 현재 세대 수프라의 종결을 알리며, 차세대의 가능성을 암시한다.
유럽과 일본 시장을 겨냥해 단 300대만 제작되는 이 특별한 쿠페는 그 성능과 디테일에서 전설의 이름을 이어가기에 충분하다.
출력 429마력, 토크 420lb-ft로 업그레이드
많은 이들이 기대했던 “GRMN” 배지를 달지 않은 이번 모델은 여전히 강력한 성능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6기통 B58 엔진을 유지했지만, 출력은 382마력에서 429마력으로 대폭 상승했다.
토크 또한 369lb-ft(500Nm)에서 420lb-ft(570Nm)로 증가하며, 이전 모델 대비 강력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유럽 사양과 비교했을 때 출력 증가 폭은 무려 94마력에 이른다.
A90 파이널 에디션은 성능 향상뿐만 아니라 트랙 주행에 초점을 맞춘 여러 가지 혁신적인 설계를 선보인다.
KW 조절식 서스펜션, 브렘보 전방 브레이크, 아크라포비치 티타늄 배기 머플러는 주행의 짜릿함과 안정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여기에 경량화를 고려한 카본 파이버 소재의 프론트 스포일러와 후방 스완넥 윙, 프론트 캐너드 등은 공기역학적 성능을 극대화했다.
또한, 전륜과 후륜에 각각 19인치와 20인치 TGR 브랜드 경량 휠이 장착되었고, 폭이 10% 넓어진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컵 2 타이어가 탑재되어 코너링과 트랙 그립력을 향상시켰다.
2025년 1월, 파이널 에디션 주문 시작
내부는 카본 파이버 레카로 버킷 시트와 빨간색 안전벨트, 알칸타라 마감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토요타는 파이널 에디션과 함께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Lightweight Evo’ 모델도 선보인다.
2025년 1월부터 주문 가능한 이 모델은 강화된 브렘보 브레이크, 개선된 후방 언더플로어 브레이스,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안정장치 등을 특징으로 한다.
또한 덕테일 스포일러와 매트 블랙 휠, 빨간색 포인트가 추가된 내부 디자인으로 독창적인 스타일을 완성했다.
5세대 수프라는 BMW Z4와 함께 오스트리아의 마그나 슈타이어 공장에서 생산되어 왔다. 토요타는 아직 정확한 생산 종료 시점을 밝히지 않았지만, A90 파이널 에디션이 이 세대의 마지막 모델임을 명확히 했다.
동시에 6세대 수프라의 등장을 암시하며 팬들에게 새로운 기대감을 남겼다.
이번 A90 파이널 에디션은 단순한 종료의 선언이 아니다. 수프라라는 이름이 가진 전설을 계승하면서도, 차세대에서 펼쳐질 새로운 가능성의 서막을 알리는 강렬한 출발점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