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세계 3위 자동차 대국으로 부상한 인도 시장에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로스’를 투입한다.
기아는 신차 프로젝트명 ‘AY1’으로 개발을 완료한 인도 현지 전략형 경형 SUV 차명을 ‘시로스(Syros)’로 확정, 19일 실차를 공개하고 내년 초 출고할 예정이다. 시로스 공식 가격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현지에서 90만 루피(약 1500만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기아 인도법인은 시로스 출시를 앞두고 공식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 신차의 티저 이미지와 영상을 공개하며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시작했다.
14억명의 인구를 보유한 인도는 가파른 경제 성장률을 바탕으로 연간 500만대 규모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으로 성장했다. 2019년 인도에 진출한 기아는 현재 현지 판매 5위권으로, 시장 점유율은 5%대다. 올해 6월에는 인도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시로스는 기아의 내년 이후 인도 현지 판매량을 끌어올릴 핵심 신차로 손꼽힌다. 지난 수년간 인도는 소득 수준이 향상되며 SUV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기아는 이러한 시장 상황을 반영해 시로스 개발 초기 단계부터 인도 소비자 취향을 분석, 선호하는 디자인과 첨단 장비를 반영했다.
시로스의 차급은 기존 쏘넷보다 작은 경형 차급의 5인승 SUV로, 세련된 디자인에 합리적 가격으로해 SUV 대중화를 제시할 모델이다. 기아는 연산 30만대 규모의 인도 아난타푸르 공장에서 시로스를 생산한다.
티저 이미지를 보면 시로스는 작은 차체에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네모반듯한 박스형 차체를 도입했다. 전장은 3800㎜ 수준으로, 작은 차체에 실용적 공간 구성으로 인도 소비자들의 생애 첫 SUV 시장을 겨냥한다.
아울러 기아 최신 차량에서 선보인 세로형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를 적용하는 등 브랜드의 새 패밀리룩을 반영한 전면부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신흥 자동차 대국으로 부상 중인 인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인도를 전략적 수출 허브로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현대차 인도법인은 현지 증권시장 사상 최대 규모 상장에 성공하며 인도를 비롯한 신흥 시장에 대한 투자 기반을 확보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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