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한국보건의료정보원과 ‘2024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성과교류회’ 및 ‘2024 보건의료데이터 혁신포럼’을 개최했다.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성과교류회’에서는 전국의 43개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이 모두 참석해 지난 5년간의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이 나아갈 길을 논의한다.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으로 각 병원은 의료데이터를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구축·활용을 지원하는 거버넌스 마련 △공통데이터모델(CDM) 기반의 공통 항목 데이터와 암·심혈관계·호흡기 등 주요 질환 특화데이터를 구축했다. 또 의료데이터를 안전하게 분석할 수 있는 공간(온·오프라인) 등 데이터 활용 기반을 갖추었다.
올해는 서울특별시와 협력해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스타트업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5개 의료기관과 7개 바이오 스타트업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226만 명 규모의 암 빅데이터(K-CURE 공공 라이브러리)를 구축해 연구 목적으로 개방했다.
행사는 1부 성과 발표 및 시상과 2부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발표 세션, 보건의료데이터 혁신포럼으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고형우 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과 염민섭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원장의 개회사와 국립암센터 양한광 원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보건의료데이터 활용에 기여한 유공자 16명에게 장관표창을, K-CURE 암 공공 라이브러리 경진대회 수상자 10명에게 장관상 등을 수여했다. 이어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과 K-CURE 사업으로 구축한 암 임상·공공 라이브러리 데이터 개방·활용 성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2022년부터 K-CURE 임상데이터 네트워크를 구축해 △임상데이터 네트워크 플랫폼 구축 및 관리 △암 임상·공공 라이브러리 구축, 암 데이터 결합 서비스 지원 △의료데이터 안전한 활용을 위한 안심활용센터를 구축했다.
올해 8월부터는 2012년~2020년 암 등록환자 226만명의 K-CURE 암 공공 라이브러리 구축·개방해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향후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간 업무 협력을 강화해 다기관 의료 연구를 활성화하고, 임상·공공 데이터를 연계해 데이터를 안전하고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부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발표 세션에서는 △의료데이터 거버넌스 △의료데이터 조화:집적 △의료데이터 활용이라는 3가지 주제로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7개 컨소시엄과 서울바이오허브, K-CURE 경진대회 수상자가 연사로 나서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 성과를 공유했다.
2부에 함께 진행된 ‘보건의료데이터 혁신포럼’에서는 ‘의료 AI 개괄 및 미래변화’ 기조발표가 진행됐다. 또 △동반진단·치료 전략수립 △병리·진단검사 △원내 환자 모니터링 3개 분야가 발표됐다. 마지막으로 ‘의료 AI 규제 개선’을 발표한 뒤, 각 분야 전문가가 패널로 참여해 의료 AI 혁신과 미래전략 방법을 논의했다.
고형우 보건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은 “의료데이터의 안전한 활용을 위해서는 의료데이터 생태계의 핵심 주체인 의료기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이번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성과교류회와 보건의료데이터 혁신포럼으로 정부와 의료계, 학계, 산업계가 데이터 협력체계를 구축해 미래의료 혁신과 국민건강 증진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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