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AI허브 2025’ 코너는 서울 AI 허브에 입주한 스타트업들의 인공지능(AI) 기술 및 서비스 현황과 차별점을 살펴봅니다. 100여개 입주 스타트업들은 시각지능, 언어지능, 음성지능, 데이터 분석 등의 AI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플랫폼 및 서비스를 개발상용화합니다. 대한민국 인공지능 분야의 한 축을 만들어갈 그들의 기술, 플랫폼, 서비스를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 기업명 및 대표자명 : 디어젠 / 강길수
– 주요 제품(서비스) : 디어DTI(DearDTI), 디어글루(DearGLUE)
– 사업 분야 : 의료 인공지능
– 사이트 주소 : http://deargen.me/ko/
디어젠은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2016년 12월 설립했다. 누적 270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단백질-화합물 결합 예측 ‘디어DTI’와 분자 접착제 ‘디어글루’
디어젠의 핵심 제품은 디어DTI(Dear Drug-Target Interaction)와 디어글루(DearGLUE) 플랫폼이다. 디어DTI는 단백질과 화합물 간의 결합을 예측하는 AI 기술로 신약 후보 물질 발굴을 최적화한다. 이는 질병을 유도하는 타깃 단백질과 약물 후보 물질 간 상호작용을 분석해 신약 개발 초기단계에서 유망한 후보를 선별한다.
디어글루는 ‘분자 접착제’ 기술을 활용해 기존에 약물 개발이 어려웠던 타깃을 대상으로 신약을 발굴하는 플랫폼이다. 분자 접착제는 단백질 간 상호작용을 촉진해 분해할 단백질을 유도하는 새로운 신약 개발 방식을 제공한다.
신약 개발 전 과정에 AI 도입해 시간, 비용 절감
디어젠은 단백질과 화합물 간 상호작용 예측, 분자 접착제 설계, 신약 후보 물질 최적화까지 AI 기술로 통합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신약 개발 초기 단계에서부터 후보 물질을 빠르게 도출하고 검증하며 개발이 어려운 타깃에 대한 신약 개발도 가능하다. 신약 개발의 모든 과정을 가속화하고 시간과 비용을 절감했다는 설명이다.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새로운 치료법의 빠른 상업화도 가능하다. 코로나19의 경우도 AI 트랜스포머 기술로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를 최초로 예측했다. 시장 수요가 높은 화장품도 AI 기술을 활용해 피부에 효능이 있는 물질을 발굴해 신제품 개발을 지원할 수 있다.
디어젠의 성과 그리고 미래
디어젠은 한국식품연구원, 경찰청 등 20억원 규모의 정부과제를 수주해 연구를 수행 중이다. 독일 세렌젠과 LG생활건강 등과 파트너십을 맺어 신약과 화장품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디어젠은 향후 AI를 활용한 분자 접착제 혁신 신약 개발 플랫폼을 고도화해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치료제가 없는 질환을 대상으로 의약품 개발을 위한 AI 툴 개발에 집중하며 코스메틱 신소재 발굴 등 사업 분야를 넓히겠다는 목표다.
김홍찬 기자 hongch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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