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전기차 20만 대 리콜
ICCU 결함, 주행 중 동력 손실 우려
무료 점검·수리로 신뢰 회복 나서
미국 도로를 달리는 한국산 전기차에 대규모 리콜 조치가 내려졌다.
기아와 현대자동차 미국 법인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생산된 전기차 모델들에서 통합 충전 제어 장치(ICCU) 결함이 발견되면서 총 20만 대 이상의 차량을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20만 대 리콜, 한국 전기차 위기
이번 조치는 기아 차량 62,872대와 현대 및 제네시스 차량 145,235대를 포함하며, 이는 미국에서 운행 중인 한국 전기차의 상당한 비율에 해당한다.
리콜 대상 차량의 문제는 ICCU 손상으로 인한 12볼트 배터리 충전 불량이다. 이는 차량 구동력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운전자들에게 점진적인 동력 감소와 경고등을 통해 징후가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올해 5월 발표된 유사한 리콜의 연장선상에 있지만, 더 구체적인 문제 해결 방안이 포함됐다. ICCU 결함은 전기차의 핵심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소셜 미디어와 고객 불만 사례를 통해 꾸준히 주목받아왔다.
치명적 결함, 안전 우려 높아져
ICCU는 내연기관 차량의 발전기와 유사한 역할을 한다. 차량의 저전압 액세서리와 12볼트 보조 배터리에 전원을 공급하며, 고전압 배터리와의 충전을 조율하는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이번 결함은 이 시스템의 손상이 차량 성능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고속도로나 교차로처럼 차량 정지가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환경에서는 심각한 안전 문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리콜 조치에 따라 기아와 현대는 모든 해당 차량의 ICCU와 퓨즈를 점검하고 필요시 교체할 예정이다. 더불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적인 문제를 방지할 계획이다.
이 같은 조치는 이미 일부 차량에서 기술 서비스 공지를 통해 시행된 바 있으며, 이번 리콜을 통해 보다 근본적인 해결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현대와 제네시스 소유자들은 2025년 1월 17일까지, 기아 소유자들은 2024년 12월 13일까지 리콜 관련 통지서를 받을 예정이다. 리콜 절차는 무료로 제공되며, 소유자들은 딜러점을 방문해 점검 및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미국 내 기아와 현대 전기차 시장에서 신뢰를 지키기 위한 이번 조치는, 소비자들에게 품질과 안전에 대한 약속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ICCU 문제가 차량 운전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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