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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폰 세계 1위 지켰지만… 美·유럽·印·아프리카·동남아 점유율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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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삼성스토어 홍대에서 시민들이 신제품을 둘러보고 있다./연합뉴스
서울 마포구 삼성스토어 홍대에서 시민들이 신제품을 둘러보고 있다./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세계 1위를 유지했지만 미국, 유럽, 인도, 아프리카, 동남아 시장에서 점유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텃밭인 중동, 남미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소폭 오르며 체면을 지켰다.

삼성전자가 올해 연간 기준으로 세계 스마트폰 선두(출하량 기준)를 지키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주요 시장에서의 영향력 약화가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삼성, 美·유럽·印·아프리카·동남아 스마트폰 시장서 영향력 줄어

25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삼성전자는 19%의 점유율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기록했다. 다만 전년 대비 점유율은 1%p(포인트) 줄었다. 같은 기간 2위 애플은 전년 대비 1%p 늘어난 18%의 점유율을 기록, 삼성전자와 근소한 차이를 유지했다. 3위는 샤오미(14%), 4위는 오포(9%)였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2%p 줄어든 2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1위는 애플(53%), 3위는 레노버의 모토로라(14%)가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전년 대비 4곳 줄어든 39개국에서 스마트폰 판매량 1위에 올랐는데 벨기에, 노르웨이, 포르투갈, 스웨덴 등 유럽 일부 시장에서 1위를 빼앗긴 것으로 나타났다.

신흥 시장에서도 삼성전자의 입지가 점차 줄고 있다. 올 3분기 삼성전자는 아프리카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8%p 감소한 18%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트랜션은 아프리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p 늘어난 50%의 점유율로 1위를 굳혔다. 3·4·5위는 샤오미·리얼미·오포로 중국 업체들이 차지했다.

올해 3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카날리스 제공
올해 3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카날리스 제공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년 대비 2%p 줄어든 16%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만 해도 삼성전자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였다. 올 3분기 1위 비보는 지난해보다 2%p 늘어난 19%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2위는 17%인 샤오미가 차지했다. 4위 오포는 13%, 리얼미는 11%의 점유율로 삼성전자를 추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년 새 동남아 시장에서도 선두를 빼앗겼다. 올 3분기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년 대비 3%p 줄어든 16%의 점유율로 트랜션과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삼성전자는 19%의 점유율로 이 시장에서 1위였다. 오포가 1년 새 3%p 늘어난 21%의 점유율로 이 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기존에 강세를 보였던 남미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올 3분기 전년 대비 1%p 늘어난 32%로 선두를 유지했다. 중동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전년 대비 4%p 늘어난 35%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 삼성, 주력 중저가 모델 30만원… 中, 10만원대 선택지 제공

삼성전자는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중저가 스마트폰을 앞세워 세계 출하량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제조사의 저가 공세에 조만간 선두 자리를 빼앗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츠는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이 줄며 애플이 내년 스마트폰 출하량 선두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중국 제조사 트랜션은 10만~20만원대 스마트폰 브랜드 아이텔(iTel)을 필두로 아프리카와 동남아 주요 국가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아프리카 시장에서 아이텔 스마트폰의 출하량은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샤오미는 신흥 시장에 10만원대 휴대폰 ‘레드미 14C’를 앞세워 아프리카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신흥 시장에서 30만원대 A34와 60만원대 A54를 주력으로 삼고 있다. 가장 저렴한 중저가 모델이 3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만큼, 신흥 시장 소비자들에게 중국 제조사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선택지를 제공하는 셈이다. 올해 세계 시장에서 4번째로 많이 팔린 갤럭시 A15도 30만원대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기능 등을 통해 반전을 모색해야 하지만 시장의 반응이 미지근한 상태다. 지난 7월 삼성전자는 AI 기반 자동 문자 답장, PDF 번역 기능 등을 앞세운 갤럭시Z폴드·플립6를 공개했다. 그러나 신제품 출시에도 올해 3분기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 사업부는 전년 동기 대비 14.5% 감소한 영업이익 2조82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출하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내년 중 보급형 스마트폰에도 AI 기능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남상욱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어느 정도 유지하기 위해 중국 제조사처럼 저렴한 제품을 대량으로 쏟아내기는 어렵다”며 “중국이 저렴한 인건비를 기반으로 저가 스마트폰을 쏟아내며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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