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2025 티구안 미국형 공개
미국 소비자들 취향에 맞춘 디자인
타이론 롱 휠베이스와 플랫폼 공유
폭스바겐이 미국 시장을 겨냥한 준중형 SUV 2025년형 티구안을 공개했다.
이는 유럽 사양 티구안이 공개된 지 몇 달 만의 일로, 지난 7월 폭스바겐이 티구안의 이전 모델과 작별을 고하며 선보였던 울프스부르크 에디션 이후 이어지는 대대적인 변화의 신호탄이다.
유럽형과 차별화된 디자인
폭스바겐은 미국형 티구안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을 일부 예고했다. 특히 테일라이트 디자인에서 유럽형과 차이를 보이며, 미국 소비자 취향에 맞춘 소소한 디자인 차별화를 시사했다.
외관에서는 전후방 범퍼의 디자인 변경과 연장된 휠베이스를 감추기 위한 차체 수정, 독창적인 휠 디자인 등이 추가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폭스바겐이 최근 선보인 타이론(Tayron)과의 유사성도 눈에 띈다. 타이론은 유럽형 티구안보다 긴 휠베이스를 자랑하는데 미국형 티구안도 이 플랫폼을 공유할 예정이다.
DCT 제외, 토크 컨버터 자동 변속기 탑재
폭스바겐은 미국형 티구안에 토크 컨버터 방식의 전통적인 자동 변속기를 탑재할 계획이다. 이는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의 변속감을 선호하지 않는 현지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결정이다.
또한, 디젤 엔진은 제외될 가능성이 높으며, 순수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제공될 예정이다. 기본 모델은 전륜구동으로 출시되며, 4Motion 사륜구동 시스템은 선택 사양으로 제공된다.
폭스바겐은 “미국형 티구안이 타이론의 롱 휠베이스 플랫폼을 공유하지만, 차체 패널과 장비 구성, 파워트레인에서 차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폭스바겐은 기존 타이론이 세련된 디자인과 효율성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만큼, 이번 티구안도 디자인의 대대적인 변화를 피하고 소폭 개선하는 것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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