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25일부터 초거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금연길라잡이 AI검색요약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국내 공공 보건분야 최초로 초거대 AI를 적용한 대민서비스다. 시범운영기간을 거쳐 내년 5월 정식서비스 개시 예정이다.
초거대 AI는 사람의 뇌 구조를 모방해 방대한 자료를 스스로 학습하고 문제에 대한 해답을 추론할 수 있는 대규모 시스템이다. OpenAI GPT시리즈, 구글 Gemini, 네이버 하이퍼클로바 등이다.
이번 ‘금연길라잡이 AI검색요약 서비스’는 자체 확보한 흡연예방과 금연 관련 최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의 질문 의도를 이해하고, 핵심 내용을 요약해 준다. AI가 부정확한 정보를 생성하는 환각현상을 줄이고 정보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적용했다.
해당 서비스는 이용자가 담배규제정책과 법률, 흡연의 위험성, 효과적인 금연방법 등에 대해 궁금한 점을 질문 형태로 입력하면, 즉시 요약된 정보를 제공한다. 방대한 자료를 일일이 찾아볼 필요 없이, 질문을 통해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금연길라잡이 누리집에 접속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정혜은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담배제품에 다양한 광고·마케팅이 광범위하게 이뤄지는 상황에서, 이번 서비스의 개시는 국민들이 흡연예방과 금연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검색하고 올바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최신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금연지원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헌주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원장은 “금연길라잡이 AI검색요약 서비스로 방대한 금연 정보를 국민이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용자 후기를 환류해 서비스를 지속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서비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초거대 AI 기반 플랫폼 이용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올해 4월에는 보건복지부 정부혁신 실행계획으로 채택돼 개발됐다. 이 과정에서 국내 유망 AI기업인 바이브컴퍼니와 협력해 RAG 기반 검색 기술인 바이브 서치지피티(VAIV SearchGPT)를 성공적으로 접목해 금연정보 특화AI 검색서비스의 안정적 서비스 기반을 구축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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