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 노린 신형 A5 프로토타입 스파이샷
아우디가 A5 라인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독일에서 포착된 새로운 스파이샷은 기존 A5 세단과 아반트에 이어 새로운 5도어 모델의 등장을 예고한다. 특히 이 모델은 중국 시장을 겨냥한 전용 차량일 가능성이 높아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A5와 다른 중국 전용 모델의 특징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중인 아우디 A5는 세단과 아반트 두 가지 바디 스타일을 갖추고 있으며, 중국 시장에서는 롱휠베이스 버전인 A5L 세단이 별도로 제공된다. 이번에 포착된 새로운 프로토타입은 기존 A5 세단과 유사하지만 몇 가지 독특한 디자인 변화를 보여준다.
가장 눈에 띄는 차이점은 번호판 위치다. 일반 A5 세단은 LED 라이트 아래에 번호판이 자리 잡고 있지만, 이번 프로토타입은 후면 범퍼에 번호판이 장착돼 있다.
또한 트렁크 라인이 기존과 다르게 곡선을 이루며 뒷유리 쪽으로 연결되는 모습이 확인된다.
A7 스포츠백 떠오르게 하는 새로운 실루엣
이번 프로토타입은 루프라인과 후면 디자인에서 새로움을 보여준다. 루프라인은 기존보다 더 매끄럽고, 강조된 리어 스포일러를 통해 A7 스포츠백을 연상시키는 패스트백 실루엣을 자랑한다.
또한, C필러 뒤쪽의 창문 디자인도 재구성되어 더욱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전면부는 기존 A5보다 약간 큰 그릴이 적용된 것으로 보이며, 후면부의 배기구는 더 넓어져 역동적이고 강렬한 인상을 준다.
중국 전용 모델일 가능성 크다
이 프로토타입은 독일 잉골슈타트 근처에서 테스트 중 발견됐지만, 차량에 적용된 캠플라주 패턴이 중국 시장 전용 모델에서 주로 사용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이는 이 모델이 중국 시장만을 위한 차종일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
중국 자동차 시장의 독특한 구조도 이를 뒷받침한다. 외국 자동차 브랜드는 중국에서 최소 두 개 이상의 현지 기업과 협력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시장 맞춤형 모델이 자주 출시된다.
현재 아우디는 FAW와 SAIC 두 회사와 협력 중이지만, A5L은 아우디-FAW의 협력 결과물이다. 반면, 이번 새로운 프로토타입은 아우디-SAIC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된 모델일 가능성이 있다.
PPC 플랫폼 기반과 전통적 파워트레인의 유지
신형 A5는 프리미엄 플랫폼 컴버스천(PPC)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이 플랫폼은 기존 내연기관 기반의 A4를 대체하며, 다양한 파워트레인 옵션을 위한 유연성을 제공한다.
새 모델에는 2.0리터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이 탑재될 가능성이 크며, 일부 전동화 모델과는 달리 전통적 내연기관 파워트레인만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여전히 내연기관 차량을 선호하는 고객층을 겨냥한 선택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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